본 리포트는 매일경제신문과 Mblock이 개최한 ‘2024 매일경제 가상자산 컨퍼런스’가 제공한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두 번째 리포트로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전달한 주제발표의 주요 포인트를 요약하고 이에 대한 당사의 의견을 공유한다.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현황과 도전 과제'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 주제 발표는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국내외 시장의 주요 도전 과제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탐색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가상자산과 전통금융의 통합과 재편 등 시장 현황과 그에 따른 기회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 이 주제 발표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리포트에서는 그 중에서도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 현황, 국내외 시장의 주요 도전 과제,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의 세 가지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코빗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법적 고지서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배포되는 자료입니다. 본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당사 리서치팀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당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확성이나 완벽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따라서 본 자료를 이용하시는 분은 자신의 판단으로 본 자료와 관련한 투자의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본 자료에 나타난 정보, 의견, 예측은 본 자료가 작성된 날짜 기준이며 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과거 실적은 미래 실적에 대한 지침이 아니며 미래 수익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원본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당사는 본 자료를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본 자료에 나타난 모든 의견은 자료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본 자료에 나타난 견해는 당사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본 자료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당사에게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당사의 허락 없이 복사, 대여, 재배포될 수 없습니다.
코빗(Korbit
2024.10.23
7월 들어 침체를 겪은 가상자산 시장이 14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피습 사건 후 국면이 크게 전환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7월 14일 오전 7시 12분께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의 버틀러 농장 박람회장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상처를 입는 피습을 당했습니다. FBI(미국 연방수사국)은 그를 향해 총을 쏜 용의자의 신원을 토머스 매슈 크룩스(Thomas Matthew Crooks)라는 20세 펜실베이니아 거주 남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의자가 총을 쏠 때 스크린에 투사된 발표 자료를 보기 위해 머리를 돌렸기 때문에 큰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 및 커뮤니티는 그가 피습을 당한 뒤에도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Fight)”를 외치며 퇴장하는 모습을 공유하면서 이 사건으로 그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이 사건이 일어난 7월 14일 가상자산 기반 예측 시장 서비스 폴리마켓에서 그의 지지율은 60%에서 70%로 10% 껑충 뛰었습니다.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알려진 시각인 7월 14일 오전 7시께부터 가상자산 시장도 반등했다는 점입니다. 앞서 가상자산 시장은 독일 정부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주소의 비트코인 대량 출금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유출 등으로 침체를 겪은 바 있습니다. 독일 정부 추정 지갑주소는 최근 비트코인 약 5만개를 전량 출금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가상자산을 외부로 이체하면 매도로 보기 때문에 시장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것입니다. 7월 들어 독일 정부 추정 지갑주소는 매일 몇 천 개에서 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중앙화거래소 등으로 이체했습니다. 여기에 가상자산 시장 자금이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뜨거워진 미국 뉴욕 증시로 유출되는 등 악재를 잇따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과 뉴욕 증시의 탈동조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은 부진한데 뉴욕 증시는 계속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겹악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7월초 6만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그러나 7월 14일 오전 7시께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피습 사건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더니 결국 7월 14일 오후 2시께 6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7월 4일 6만달러 밑으로 하락한 후 6만달러를 주요 지지선이자 저항선으로 봤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사건으로 가격이 저항선이었던 6만달러 위로 올랐습니다. 이는 이 사건이 투자 관점으로 봤을 때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전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피습 사건에서 그가 큰 화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가상자산 가격이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가상자산 생태계 이용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친화적인 인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과 관련한 긍정적인 발언을 수 차례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지난 5월 “11월 대선을 위한 ‘가상자산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달 그는 “나는 가상자산 산업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트루스소셜에 적었습니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립한 미국 미디어 기업 TMTG가 만든 SNS 서비스입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이 산업의 리더가 돼야 하며 2등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이 가상자산 리더가 돼야 한다는 내 생각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산업이 천천히 죽어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한국시간 7월 2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약 30분간 비트코인과 관련한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이와 달리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공화당 주도로 결의된 SAB121(금융기업들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의무에 대한 회계 지침) 무효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거부권이란 대통령이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승인하지 않고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법안은 다시 의회로 돌려 보내집니다. 이때 의회는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2/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대통령 거부를 무효화하거나 법안을 수정해야 합니다. 이에 하원은 이 법안 무효화를 다시 심의했지만 2/3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해 기존 법안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SAB121은 금융기업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할 때 이를 부채로 기록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SAB121이 유지되면 금융기업들이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점으로 SAB121 무효화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등, 그가 가상자산 규제 전반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그는 업계에서 가상자산친화적이지 못한 인물로 여겨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이 4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가상자산친화적인 인물로 이미지를 굳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피습 사건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미국 대선은 차기 대통령의 주요 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선 후보들이 가상자산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두 후보의 안전과 함께 가상자산과 관련한 긍정적인 정책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빗썸(bithumb)
2024.07.24
가상자산 시장이 7월 들어 ‘3중고’를 겪으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7월 첫째 주 약 11%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문제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봤습니다. 첫째로 미국 정부와 독일 정부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주소가 최근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이체했습니다. 통상 지갑주소에 있는 가상자산을 거래소 등 외부로 이체하면 매도하는 것으로 봅니다. 즉, 범죄자들의 비트코인 등을 압수해 대량의 가상자산을 가지고 있는 미국 정부와 독일 정부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주소가 코인을 매도한 정황이 나타나자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지갑주소들이 미국 및 독일 정부 추정 지갑주소로 거론되는 이유는 아캄인텔리전스 등 유명 가상자산 분석 기업들이 지갑주소들을 정부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 추정 지갑주소는 지난 6월 비트코인 3,940개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이체했습니다. 이때는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7월 들어 독일 정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출금하자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됐습니다. 아캄인텔리전스는 독일 정부 추정 지갑주소가 7월 5일 비트코인 3,000개를 출금한 것으로 봤습니다. 독일 정부 추정 지갑주소는 이 중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비트코인 500개, 코인베이스에 400개, 크라켄에 400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비트코인 1,700개는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지갑주소로 출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미국, 중국, 영국 정부 다음으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소식 후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습니다.둘째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10년만에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상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습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6월 공지사항을 통해 7월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이 때문에 채권자들이 마운트곡스로부터 받은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는 시장 공포가 확산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입니다. 가상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지난 5월 보고서를 보면,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총량은 14만1,768개(6월 25일 오전 8시 기준 약 12조1,000억원)입니다. 블룸버그 ETF(상장지수펀드)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 등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14만1,768개가 전량 매도된다면, 6월까지 유입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의 절반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봤습니다.셋째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유입세가 둔화했습니다. 지난 1월 이 ETF가 출시된 후 2~3월 동안 평균 하루 유입량이 3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4월 이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특히 6월과 7월 들어서는 순유출을 나타내는 날이 많아지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거세졌습니다. 앞서 2~3월 이 ETF 순유입이 컸던 때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3월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시장은 ETF 유출입 추이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유입세가 둔화하자 시장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3중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상승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전문가들은 시장이 미국 및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를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이에 대해 “각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2023년 이후 224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매도됐지만 가격은 350% 상승했다”고 X에 설명했습니다. 또 “각국 정부 몰수 비트코인 물량은 약 9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3년 이후 총 누적 실현가치(Total Cumulative Realized Value)의 4%에 불과하다”며 “90억달러 정도의 매도 유동성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마운트곡스 상환 물량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습니다. 알렉스 쏜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지난 6월 "채권자들은 비트코인을 조기에 받을 수 있는 대신 지급금의 10%를 삭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채권자의 약 75%가 이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X에 밝혔습니다. 또 "조기 지급 옵션에 따른 삭감으로 실제 상환액은 비트코인 9만5000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에서 비트코인 3만개(약 2조5600억원)는 기관채권자가 받는다”며 “이에 따라 개인채권자가 최종적으로 받는 비트코인은 6만5,000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시장이 두려워하고 있는 물량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둔화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ETF 자금 유입 둔화를 이더리움 현물 ETF가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EC는 지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지만 증권거래소 상장에 필요한 S-1(증권신고서) 승인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2024년 중으로는 이 ETF S-1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그랬던 것처럼 신규자금을 크게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이 중장기 관점에서 반등 가능성을 점차 높여갈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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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