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bithumb)
2025.05.29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긴장이 완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재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정으로 관세 전쟁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자,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정을 진행해 관세를 90일 동안 115% 인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이 기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145%에서 115%포인트 낮아져 30%가 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도 급격히 커졌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반응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뚜렷한 사례는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양국이 공동 성명을 발표한 후 1억 4,7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최고가인 1억 6,000만 원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회복이 아니라, 거시경제 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관세 전쟁 완화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대는 단순한 추측이 아닌, 주요 경제지표에 기반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고율의 관세 부과를 거론했지만, 4월 지표가 공개된 현재까지 경제 상황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연내 최소 1~2차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빠른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관세 불확실성을 꼽았는데, 이제 관세 전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곧 시장 유동성 확대를 의미하며, 위험자산 가격은 이에 반응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의 시가총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이더리움은 5월 13일(한국시간) 기준 7일 전보다 42% 급등했습니다. XRP, 솔라나, 도지코인은 같은 기간 각각 20%, 23%, 43% 상승했으며, 아발란체, 체인링크 등 시가총액 상위권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복세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같은 내부 요인이 주요 상승 동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외부 거시경제 지표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거시경제 긴장 완화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선호 회복입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미국 국채 금리 고점 지속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자산 시장 전반이 보수적인 기조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현금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움직임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자사 ETF 운용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보유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전체 기관 투자자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기관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 보유 지갑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도보다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정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관세 완화, 연준의 완화적 기조 전환 가능성 등 다양한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후속 랠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기관의 유입과 규제 명확화가 동시에 진전되면서, 이번 상승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낙관론에는 전제가 따릅니다. 지정학적 긴장, 연준의 정책 변경 가능성,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 충격,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변수 등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내외적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거시경제 변수는 가상자산 시장 역사상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거시경제의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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