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bithumb)
2025.05.29
2025년 들어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 행보가 전례 없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58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스트래티지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4,020개를 추가 매수하면서 단일 기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입 행보는 단순히 상징적인 수준을 넘어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더 이상 투기 자산이 아닌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바라보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은 나스닥 상장 기업들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입니다. 메타플래닛은 5월 19일 비트코인 1,004개를 추가 매수하며 비트코인 총 보유량을 7,800개로 늘렸습니다. 스트래티지를 벤치마크한 듯한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권 기업들의 비트코인 전략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또 다른 상장사 리믹스포인트도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7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확정 지으며 총 투자 규모를 840만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지역에서도 이 흐름은 거셉니다. 나스닥 상장사 셈러 사이언티픽은 지난 5월 23일 비트코인 445개를 약 5,0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습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셈러는 X(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총 보유량이 4,264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의료기술 분야의 보수적인 경영 문화에 비추어 볼 때 파격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기술 분야의 셈러 사이언티픽 외에도 에너지 절약 기술로 잘 알려진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 상장사 KULR 테크놀로지도 5월 20일 비트코인 83.3개를 900만 달러에 추가 매수하며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잉여 현금의 90%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800개에 이릅니다. 이는 성장 산업뿐 아니라 전통 제조 기반 기업들까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핀테크 영역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 디지아시아는 5월 19일 1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중 절반인 5,000만 달러를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 브라질 핀테크 기업 멜리우즈 역시 2,6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이미 지난 시점에 진행된 2,84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이은 것입니다. 남미에서도 비트코인을 국부적 자산이 아닌 글로벌 자산으로 보는 시선이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가상자산 채굴 업계도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영국의 채굴 기업 비난즈는 5월 19일 비트코인 16.9개를 약 175만 달러에 매수하며 첫 공식 BTC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채굴 업체가 채굴된 비트코인 외에 현금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는 것은 공급자이자 동시에 수요자로서의 이중 역할을 공식화한 의미 있는 전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또 다른 상장사 스마터 웹 컴퍼니는 5월 20일과 23일에 걸쳐 각각 비트코인 16.42개, 23.09개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총 보유량은 비트코인 58.71개에 달합니다. 이는 소규모 IT 기업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 비축이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사례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기업 지니어스그룹입니다. 이 기업은 과거 법원의 명령으로 인해 비트코인 매수를 잠정 중단했지만 최근 미국 항소법원의 판결에 따라 제한이 해소되자 비트코인 24.5개를 추가 매수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85.5개로 끌어올렸습니다. 프랑스의 블록체인 기업 더블록체인그룹의 경우에도 비트코인 227개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847개까지 늘렸습니다. 이 기업은 앞서 975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비트코인 비축 전략 강화를 위한 자금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는 유럽 내 블록체인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핵심 전략 자산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집단적 투자 움직임은 시장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순한 호재성 뉴스나 단기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적 접근이 아니라 중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 확산의 중심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가상자산 규제 완화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흐름은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엘살바도르입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5월 26일 기준 비트코인을 총 6,185.18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매수 전략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는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영국, 엘살바도르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다양한 기업과 정부들이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은 더 이상 실험적인 자산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준비자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과 국가들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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