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3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9,000만 원 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기관의 수요 증가와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에 의해서 강세장을 보이는 10월 업토버를 연출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부터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9,000만 원 위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유지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승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다가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하며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마켓 기준으로 트럼프 후보의 최근 지지율은 최근 50% 넘어서면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모습이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비트코인 가격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 사이 상관관계가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주식 시장이 내림세를 보이지만 비트코인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시장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자산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증가하고 있는 점이 업토버 상승 요인으로도 꼽힌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강력한 기관 수요, 고래 보유량 증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강세장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들은 비트코인 랠리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4분기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블록포스 캐피털의 브렛 먼스터 분석가는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조건이 유리하게 정착되었으며, 특히 중국에서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부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추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6일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지난 16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인마켓캡의 앨리스 리우 수석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우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거대한 현금 자산에 비유하며 가격 상승의 시기가 오면 언제든지 시장에 자금이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을 대기 중인 자금으로 표현하며, 이들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으로 전환되면 가격 상승을 크게 견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싶어 한다며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나 기관 투자자들 모두에게 해당하기에 이러한 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면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도 올해 2분기 말 기준 277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분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설립자는 이란이 주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파괴한다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연준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또한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하리라 예측했다. 한 마디로 전쟁이 투자 불확실성을 초래하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여기에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JP모건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헤지펀드 및 기관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이와 함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마운트곡스 및 제네시스 트레이딩 등 파산 업체들의 상환 물량으로 인한 매도 위험성이 줄었다는 점, 독일 정부 비트코인 매각이 거의 끝났다는 점,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로 예상되는 FTX 채권자 상환이 현금으로 지급된다는 점 등이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다양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10월에 전 고점을 향한 비트코인의 랠리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본 자료는 원문 바로가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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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2번의 암살 시도를 겪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중간에 사퇴하는 등 통상적인 대선과 달리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양당 대선 후보들의 입장도 변화무쌍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더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지만, 해리스 후보는 아직 공식석상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후보는 지난 5월 "나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 산업의 리더가 돼야 하며 2등이 돼서는 안 된다"고 트루스소셜에 밝혔습니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후보가 설립한 미국 미디어 기업 TMTG가 만든 SNS 서비스입니다. 또 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이거나 앞으로 얻게 될 모든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100% 비축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개리 겐슬러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위원장이 된 후 가상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발언을 계속해서 했기 때문에 미국 업계에서는 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해서 미국 가상자산 산업을 살리겠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지난 9월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의 경제 계획을 설명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진흥을 AI(인공지능)과 함께 거론하기는 했지만 가상자산보다는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 해리스 후보는 같은 달 피츠버그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이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 산업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가상자산보다는 미래 산업 전반을 개괄적으로 짚고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겐슬러 위원장이 재무부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가상자산 업계에선 해리스 후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트럼프 후보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 모습이 나타나거나 지지율이 떨어지면 가상자산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지난 9월 10일(미국 동부시간)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의 TV 토론회가 진행된 후 전문가 및 유권자들이 해리스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판단하자,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물론 뉴욕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주들의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 등이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이미지를 새긴 ‘트럼프 밈코인’ MAGA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밈코인이란 인터넷 유행어 등을 뜻하는 밈에 코인을 더한 말입니다. 따라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9월 30일 기준 블록체인 기반 세계 최대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을 보면, 이 플랫폼 이용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확률을 49%로 봤습니다. 이는 해리스 후보의 당선확률 50%보다 1% 낮은 것입니다. 폴리마켓은 지난 9월 25일 미국 대선 승자 예측 베팅액이 10억달러를 돌파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전문가들은 폴리마켓 이용자들의 예상대로 해리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이 침체를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이 트럼프 후보를 가상자산 옹호론자, 해리스 후보를 비관론자로 보고 있지만 해리스 후보가 향후 점진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니엘 코레이 톤키퍼 최고전략책임자는 “해리스 후보는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비치지 않고 있는데 현재 해리스 캠프는 업계 관계자들과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그에 의해 업계에 더 나은 가이드라인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양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도 있습니다. 영국계 대형 은행 SC(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 국채 시장 환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0월에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빗썸(bithumb)
2024.10.23
흔히 가상자산 시장을 떠올리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웹3 생태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스테이블코인, 레이어1의 트랜잭션 속도 개선 등을 돕는 보조 블록체인 레이어2 네트워크 등이 가상자산 이용자들에게 더 친숙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통 금융기관들도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RWA(실물자산) 토큰화,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CBDC는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CBDC가 보편화되면 국민 및 기업이 지금보다 더 편하게 법정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지난 10월 12일(한국시간) 중국인민은행(PBOC)는 보고서에서 “7월 31일 기준 우리 블록체인 기반 CBDC 지갑이 1억8,000만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CBDC 디지털 위안화의 채택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지역 내 CBDC 거래 규모는 7조3,000억위안(약 1,395조원) 이상입니다. 무창춘 PBOC 디지털통화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금융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디지털 위안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역시 CBDC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 9월 공식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홍콩달러(CBDC) 파일럿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한다”며 “개인, 기업 대상 디지털 홍콩달러, 토큰화 예금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11곳 선정 기관에서 토큰화 자산 결제, 프로그래머블, 오프라인 결제 3가지 분야 혁신 사용 사례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블랙록, 마스터카드가 CBDC 파일럿 두 번째 단계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CBDC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호주는 개인 간 CBDC보다는 기관 간 CBDC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9월 이에 대해 “도매용(기관 간) CBDC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소매용(개인 간) CBDC는 호주에서 국민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매용 CBDC는 상업은행과 중앙은행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CBDC 실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무역협회 UK파이낸스는 지난 9월 “CBDC 플랫폼의 실험 단계가 마무리됐다"며 “이 실험에는 바클레이즈, 씨티UK, HSBC,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등 11개 회원 은행이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플랫폼이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 기능을 포함한 지불 및 결제 수단이 새로운 금융 시장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습니다.한편 인도에서는 CBDC 파일럿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8월 “CBDC 파일럿 프로그램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도에서 CBDC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인도 중앙은행은 CBDC 정식 출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스 총재는 “CBDC 파일럿 이용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CBDC 출시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현재 16개 은행이 소매용 CBDC 파일럿에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CBDC가 개인, 통화정책, 금융시스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전에 서둘러 출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향후 CBDC는 익명성, 오프라인 가용성 등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다만 미국은 CBDC 개발에 대해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축통화가 달러라서 섣불리 CBDC를 도입했다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CBDC 연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도 CBDC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시중 및 인터넷은행과 한국은행은 오는 12월을 목표로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골자는 한국은행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소비자가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약 10만명이 자신의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의 디지털화폐로 변환해 하나로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거래하는 대규모 실험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웹3 생태계와는 조금 다르게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CBDC를 대중 앞에 어떤 모습으로 공개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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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뤄진 지 어느덧 약 5개월이 지났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보상량이 약 4년에 한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장 최근 반감기는 지난 4월에 이뤄졌습니다. 반감기가 이뤄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굴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에 풀리는 비트코인 유통량이 감소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지난 4월 반감기 때는 앞선 반감기와 조금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습니다. 주요 비트코인 채굴 지표에 큰 변동이 없었고 채굴자들도 눈에 띌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반감기가 이뤄졌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을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로 채굴보다는 거시경제가 계속해서 거론됐습니다. 일각에서는 2020년 반감기나 그 이전 반감기도 반감기 후 몇 개월이 지났을 때 가격 상승이 나타났기 때문에 아직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전 반감기 때 주요 채굴 및 채굴자 지표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면 이번 반감기 때는 수개월째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채굴보다는 다른 시장 변수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반감기가 시작된 지 5개월 만인 9월 들어 주요 채굴 지표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세계 최대 채굴 국가인 미국 채굴 산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플랫폼의 피에르 로차드 부사장은 지난 8월 “8월 텍사스의 전기료가 2023년보다 약 80% 하락한 가운데 해당 기간 텍사스 내 비트코인 채굴량이 30%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텍사스는 미국 채굴 산업의 본진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 지역 전기료가 2023년보다 80% 하락했다는 것은 채굴자들이 보다 싼 값에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얘기입니다. 주요 채굴 기업들도 최근 신형 채굴기를 매입하면서 해시레이트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의 총합을 뜻합니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했다는 것은 채굴 기업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채굴기를 가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실제로 주요 채굴 기업 중 하나인 아이리스에너지는 지난 8월 비트메인의 신형 채굴기 S21 XP 앤트마이너 3만9,000대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이리스에너지는 이에 대해 “2024년 말까지 채굴 용량을 30 EH/s(엑사해시)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채굴 기업 비트팜스는 지난 8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를 인수했습니다. 비트팜스는 이에 대해 "이미 채굴에 필요한 장비 주문을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2024년 말까지 30MW 용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추후 10MW 규모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트팜스는 또 같은 달 비트코인 채굴 기업 스트롱홀드를 1억7,500만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트팜스는 이 인수를 통해 최대 307MW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받게 됩니다.이러한 채굴 기업들의 최근 움직임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8월 29일 기준 채굴 플랫폼 비티씨닷컴 웹사이트에서 하루 새 약 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굴 난이도가 올랐다는 것은 채굴 수요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채굴 산업의 결합을 기대하면서 반감기의 효과가 이전보다는 느리지만 더 크게 나타날 것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채굴 기업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이 갖고 있는 인프라와 AI 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에도 관심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현재 4GW(기가와트) 상당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2024년 말 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저렴하게 전력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독특한 전략적 위치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특징으로 향후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가격이 9월에 상승 곡선을 그리길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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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최근 부진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금리 인하 및 대선 기대로 다시 6만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초까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약 30%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8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지난 8월 20일(한국시간) 6만달러를 지지하면서 거시경제 회복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이렇듯 시장의 기대가 커진 첫 번째 이유는 연준이 직접 9월 금리 인하를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8월 21일(미국동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과 계속 일치하는 경우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이 회의록은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 때문에 이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보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7월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9월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시장이 환호한 것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회의록이 공개된 뒤 하루 만에 12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결제약정이란 선물시장에서 이용자가 상품을 청산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한 상태를 뜻합니다. 가격이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상승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가격이 올라가면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전문가들은 9월 금리 결정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10x리서치 설립자는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일부는 7월 금리 인하를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 준비가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대형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Rick Rieder)는 “연준은 경제성장 활성화 및 소비자 부채 압력 완화를 위해 오는 9월 금리 결정에서 50bp의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린제이 로스너(Lindsay Rosner) 골드만삭스 투자책임자는 “연준이 9월에 최소 25bp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50bp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9월 금리 인하에 청신호를 밝히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8월 23일(미국동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다”며 “우리는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 24일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를 가늠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표가 1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미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거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둘째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확률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7월 총격을 당했는데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서 당선확률이 크게 오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민주당 후보로 등장하면서 전세가 역전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8월 초 주요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들은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보다 약 3~4%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 시장에 더 호의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덩달아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지만 해리스 후보는 아직까지 가상자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무소속 후보가 8월 23일(미국동부시간) 사퇴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자 대선 결과가 다시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케네디 전 후보는 약 3~4%의 지지율을 나타냈는데 이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 측으로 흡수되면 해리스 후보와 거의 동률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이 환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습니다. 올해 4분기는 미국 금리 인하 향배와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미국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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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월 급락한 후 좀처럼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관들은 이 조정 타이밍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기업 샌티멘트는 지난 8월 17일(한국시간) “2024년 2분기 미국 기관들의 증권 보유 현황 공시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 침체에도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유입량도 증가했는데 이는 기관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 ETF 등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들이 등장하면서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전보다 더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별 기관들을 봐도 알려진 몇몇 기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관은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7월 비트코인 169개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총 22만6,500개 보유하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대량의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업은 이 매수 전략을 통해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러한 투자 전략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전략을 차용하는 기업도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들어 일본의 금리 환경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해 대량의 자금을 대출하고 이 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메타플래닛은 “0.1% 금리로 10억엔을 대출했고 이 돈을 비트코인 매입에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플래닛은 또 100억엔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업은 8월 13일 “5억엔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매입으로 우리 회사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303개가 됐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채굴 기업들도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굴 기업들이 채굴을 통해 얻는 비트코인에서 만족하지 않고 별도 자금을 마련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마라톤디지털은 8월 12일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발행한 전환사채를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 전환사채 만기는 2031년 9월이며 이자율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라톤디지털은 이후 3일 만인 8월 15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3억달러로 비트코인 4,144개를 매입했고 현재 2만5,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입을 촉진하기 위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액은 최근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사를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분석 기업 아캄인텔리전스는 8월 16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액은 212억1,711만달러를 나타내며 그레이스케일의 212억248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블랙록 ETF에서는 반대로 계속해서 자금 유입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블랙록은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사들보다 적극적인 수수료 정책 등을 펼치면서 운용액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새로운 가상자산 ETF 상품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구성된 인덱스 ETF를 신청했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이 인덱스 ETF 신청은 또 다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인덱스 ETF는 2개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된 같은 자산군을 묶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이 ETF에 투자하면 자동으로 분산투자를 하게 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즉, 프랭클린템플턴과 해시덱스는 현재 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혼합한 상품을 출시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더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나타나서 기관 투자가 지금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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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규제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플과 SEC의 소송은 가상자산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이 소송은 리플이 발행한 XRP가 증권인지 아닌지를 둘러싼 법적 논쟁으로 시작됐습니다. 소송의 시작은 SEC의 제소였습니다.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과 이 회사 임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 크리스 라센을 제소했습니다. SEC는 XRP를 미등록증권으로 봤고 리플이 이를 판매함으로써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리플이 XRP 판매로 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았다고 봤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XRP의 증권 여부에 있습니다. 만약 XRP가 증권으로 판명되면 다른 여러 가상자산도 증권이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이 소송에 주목한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소송의 결과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SEC와 리플 소송에는 두 번의 분기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리플-SEC 사건 담당판사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연방남부지법 판사의 2023년 7월 판결이었습니다. 토레스 판사는 이때 “리플이 기관 투자자에게 직접 XRP를 판매한 것은 증권법 위반으로 볼 수 있지만 2차 시장에서 프로그램 판매된 XRP는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가상자산 거래소 등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XRP는 미등록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전에는 XRP 자체의 미등록증권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토레스 판사의 이 판결로 XRP 증권성이 판매방식으로 구별되면서 소송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업계는 이 판결로 XRP 자체의 증권성 논란은 끝난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그리고 두 번째 전환점은 토레스 판사의 지난 8월 7일 판결이었습니다. 그는 8월 7일 “리플은 XRP 기관 판매에 대해 SEC에 1억 2500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그가 XRP 기관 판매는 증권법 위반의 여지가 있다고 봤는데 이에 대해 벌금을 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앞서 SEC는 미국 연방법원에 리플이 벌금으로 2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액수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 벌금으로 선고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SEC와 리플의 소송이 약 4년 만에 리플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었으며, 실제로 토레스 판사의 이 판결 후 XRP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리플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첫째로 리플은 이미 예상보다 긴 시간동안 SEC와 소송을 진행해 금전적인 출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둘째로 미국 법원이 리플의 벌금을 적게 결정하더라도 SEC가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SEC는 XRP 자체가 증권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항소를 한다면 판매방식과는 관계없이 XRP 자체가 증권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토레스 판사가 증권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2차 시장 판매가 다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로 미국 법원이 리플의 법 위반 가능성을 새롭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 판사는 지난 8월 7일 이에 대해 “리플이 증권법을 어긴 건 아니지만 다른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SEC가 리플의 ODL(On-Demand Liquidity)에 대한 흠결을 파고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플의 ODL은 금융기관들이 국경을 초월한 송금 및 결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입니다. ODL 솔루션은 여러 금융기관과 송금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의해 채택되고 있으며, 특히 송금이 활발한 지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용 사례로는 미국과 멕시코 간의 송금이 있으며 이 외에도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OD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일부 전문가들은 SEC가 리플의 ODL 서비스가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법원에서 벌금 액수에 대한 판결이 나온 이상 XRP의 미등록증권 여부는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SEC의 항소 없이 이 문제가 그대로 끝난다면 다른 가상자산도 증권성을 가지냐는 논란이 수그러들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소송을 계기로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년간 지속된 SEC-리플 소송이 가상자산 산업에 긍정적인 의미를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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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8월 들어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8월 5일 한때 5만달러가 붕괴되면서 하루새 약 20% 폭락했습니다. 이때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16% 줄었습니다. 이날 폭락은 가상자산 시장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4,400포인트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이어 저녁에 개장된 미국증시도 주요 지수가 하루 만에 3~4% 급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재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폭락으로 중동 지정학적 위기, 일본 엔화 강세 등 여러 이유가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꼽고 있습니다.시장의 이 우려는 한국시간 8월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에서 시작됐습니다. 노동부는 이날 7월 실업률이 4.3%를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월간 실업률이 이렇게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입니다. 노동부는 또 같은 날 7월 비농업고용지수가 11만 4,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 6,000명을 크게 하회한 것입니다. 비농업고용지수는 농축산업 이외 분야의 고용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고용지표입니다. 그런데 이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그만큼 악화됐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그간 고용지표가 적당히 나빠지는 것은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는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고용지표가 악화되면 경기 부양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보다는 경기침체 공포가 더 커지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급락한 것입니다. 이러한 공포를 반영하듯, 8월 5일 가상자산 선물시장 역시 하루만에 8억 10억달러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의 롱포지션 최대 규모 청산입니다. 롱포지션이란 선물 계약 체결자가 미래에 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체결한 계약을 의미합니다. 즉,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롱포지션 계약을 체결한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급락으로 투자금을 크게 잃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공포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상승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첫째로 이번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오히려 더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8월 6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준 금리 정보사이트 페드워치를 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으며, 또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4.5%로 봤습니다. 원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8월 2일 이전에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졌습니다. 그런데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자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이하로 크게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선이 강해진 것입니다. 큰 폭의 금리 인하는 결국 통화정책 완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위험자산에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상승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둘째로 가상자산 시장만의 악재도 2024년 4분기면 해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마운트곡스 채권자 매도 공포도 8월 들어서는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마운트곡스 채권자 매도 공포란 2014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약 10년 만에 채권자들에게 대량의 비트코인을 상환한 데 따른 매도 우려를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마운트곡스의 상환 물량을 비트코인 약 14만개로 보고 있는데 채권자들이 이 물량을 매도하면 가격 폭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공포가 확산된 것입니다. 실제로 마운트곡스가 지난 6월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7월 들어 마운트곡스가 실제로 물량을 상환한 뒤에도 채권자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자 시장 공포가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지나친 미결제약정이 이번 가격 폭락으로 해소된 것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미결제약정이란 이용자가 체결한 선물 계약을 청산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즉,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이 동시에 오르면 롱포지션을 유지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얘기입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적당한 미결제약정은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수치가 지나치게 커지면 조금만 가격이 하락해도 청산이 발생하면서 평소보다 가격이 급락할 수 있습니다. 8월 폭락으로 미결제약정이 2월 수준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에 선물 시장에 의한 가격 급락은 당분간 일어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급변하는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의 새로운 펀더멘탈을 찾아 투자전략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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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 상환을 60% 이상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공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당시 해킹으로 약 87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개당 7만달러라고 가정할 때 87만개는 84조원이 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2014년에는 비트코인이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는 했지만 마운트곡스는 당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도난당한 돈을 돌려받기 위해 약 10년간 마운트곡스와 소송전을 벌였는데 지난 2024년 6월 드디어 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운트곡스와 채권자들의 초기 소송 쟁점은 도난당한 자금을 현금으로 받느냐, 가상자산으로 받느냐였습니다. 2014년에는 해킹 사건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2016년 이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이 엔화와 가상자산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하는 쪽으로 결정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송이 길어지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예컨대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가상자산도 지급해야 되는지에 대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하드포크란 업그레이드 등을 이유로 기존 블록체인에서 독립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기술적 절차를 의미합니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 나타난 가상자산으로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등이 있습니다.이 문제는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캐시까지만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마운트곡스는 지난 6월 “곧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통해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를 상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 상환을 위해 이용하는 거래소로는 비트스탬프, 크라켄, 비트뱅크, SBI VC 트레이드가 있습니다. 이외에 마운트곡스는 가상자산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비트고를 통해서도 채권자 상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7월 29일 기준 마운트곡스가 상환을 완료한 거래소는 크라켄 한 곳입니다. 이외 거래소나 커스터디 기업을 통해서는 상환을 진행 중이거나 아직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따라서 시장은 마운트곡스가 크라켄을 통해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 상환을 진행할 때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만약 크라켄으로부터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를 받은 채권자들이 물량을 대량 매도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크라켄으로부터 가상자산을 받은 채권자들이 매도를 크게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공포가 어느정도 해소된 모습입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7월 26일 이에 대해 “크라켄과 관련한 온체인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인한 대량 매도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X(전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또 “크라켄이 상환을 완료한 이후에도 이 거래소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별로 늘지 않았고 거래소 비트코인 입출금 지표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통상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매도를 진행하면 특정 거래소의 가상자산 입금량이 증가합니다. 매도를 하려면 거래소 등에 가상자산을 이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운트곡스가 크라켄을 통해 채권자 상환을 완료한 후에도 거래소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늘지 않았다는 것은 채권자들이 매도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주 대표는 이에 대해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으나 시장이 마운트곡스 상환에 민감하게 반응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7월 29일 기준 마운트곡스가 상환을 60% 이상 완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악셀애들러 주니어(AxelAdlerJr) 온체인데이터 애널리스트는 “채권자 상환이 시작된 후 마운트곡스 주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66% 감소했다”고 X에 설명했습니다. 이는 마운트곡스가 상환을 66% 완료했다는 뜻입니다.그는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기존 14만1686개에서 4만7228개까지 줄었다”며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이 시작된 후 비트코인 가격은 7월 26일 기준 5만5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마운트곡스 상환이 계속될수록 비트코인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7월 29일 기준 비트코인은 7만달러에 근접하며 사상최고점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는 적어도 마운트곡스의 상환이라는 변수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시장 공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운트곡스 상환 이슈는 지난 10년간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적인 악재였던 만큼, 이번 상환 진행을 계기로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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