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이제 ‘디지털 금’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국가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방아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겼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대통령이 되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도 팔지 않고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이와 같은 말에 미국 가상자산 업계는 크게 환호했습니다. 그렇다면 전략적 준비자산이 무엇이기에 업계가 이처럼 크게 환호한 것일까요? 전략적 준비자산은 정부나 조직이 경제적, 안보적 이유로 일정량을 비축해 두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산은 주로 위기 상황에서 사용되며 자원 부족, 공급망 문제 등을 완화하기 위해 쓰입니다. 대표적인 전략적 준비자산으로는 원유, 금, 식량, 외환 보유고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과 외환 보유고는 비트코인과 특성이 닮은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거론됩니다. 중앙은행이 보유하는 금은 외환 보유고의 일부로 경제 위기 시 안정적 자산으로 기능합니다. 이 때문에 금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통화 가치 하락 등의 위험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한편 외환 보유고는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 자산으로 주로 달러, 유로 등의 주요 통화로 구성됩니다. 이 자산은 주로 환율 완정화, 금융 위기 대응, 국가의 대외 지급 능력 보장을 위해 쓰여집니다. 전략적 준비자산은 이처럼 국가가 비상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업계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환호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그의 공약에 맞춰 의회까지 법안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의원으로 알려진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보유한 금 일부를 매각하고 전략적 자산으로 비트코인 100만개를 매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루미스 의원은 2025년 새 의회가 구성되면 이 법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상원뿐만 아니라 하원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마이크 카벨은 최근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하고 주 정부가 이를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카벨 의원은 주정부 약 70억달러 규모의 레이니 데이 펀드를 예시로 들며 초기 비트코인 할당량을 최대 10%로 설정하되 실제 시작점은 1%에서 5% 사이로 소폭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태지만 의회의 승인이 없어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매체 비트코인매거진의 데이비드 베일리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할 수 있다”며 “규모를 크게 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 약 25만개 정도면 승인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미국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자산 채택 움직임은 최근 다른 나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폴란드 대통령 후보 스와보미르 멘첸은 최근 “내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는 지난 2013년 보유 자산을 전부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군소 정당의 대선 후보여서 당선 확률은 낮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자산 채택이 거론됐다는 이유로 이 뉴스는 업계에서 중요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처럼 2009년 탈중앙화 정신에 입각해 처음 발행된 비트코인은 불과 15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인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중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자산 채택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 1월 그가 취임한 후 비트코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느냐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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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가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여부는 대선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비교했을 때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발언을 명확히 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정부가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을 직접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이 오르면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그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6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자 가상자산 가격이 결국 급등했습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270명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인단 수가 11월 6일 270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때 비트코인은 하루새 약 10% 급등하고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 그가 대선에서 승리한지 4일 만인 11월 10일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그렇다면 그가 2025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랠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첫째, 그가 취임 첫날 개리 겐슬러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하겠다는 공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겐슬러 위원장을 취임 첫날 해임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여러 가상자산 기업 및 프로젝트들을 증권법 위반으로 제소하고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이라고 보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이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자 미국 가상자산 업계는 그를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업계에서는 그가 있는 기간동안 가상자산 산업이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러한 발언을 하자 크게 환호했습니다. 현재 미국 업계에서는 새로운 위원장 후보로 해스터 퍼스 SEC 위원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퍼스 위원은 SEC 내에서 드물게 가상자산을 다년간 옹호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가상자산 인사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당선인이 정말로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고 퍼스 위원을 새로운 위원장으로 임명한다면, 시장은 이 소식을 크게 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둘째, 그는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매도를 금지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인텔리전스 등 복수의 분석 기업들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국 정부 지갑 추정 주소에 있는 비트코인이 약 20만개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각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대량 매도되면 시장은 이를 큰 악재로 받아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독일 정부 측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부 대량 매도를 트럼프 당선인이 막는다면 시장 우려가 크게 해소될 수 있습니다.셋째, 미국 가상자산 규제가 더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은 다년간 있어왔을 정도로 시장의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규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큰 돈을 운용하는 제도권 기관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가상자산 관련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떤 규제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규제 불명확성이 지속되면 가상자산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규제 명확성이 없으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관련 사기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처벌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미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으로 가상자산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규제 불명확성을 해결한다면, 가상자산 산업은 장기적으로 청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오히려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타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 그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데 이는 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한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최근 “광범위한 관세는 물가를 올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로 물가가 상승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결국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재정정책과 그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흐름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향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경제지표 청신호에 따른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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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시총)이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시총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금융 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 야후파이낸스 등은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총이 코인베이스 시총을 넘어섰다"고 웹페이지에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이 코인베이스 시총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이 7개월 만에 이렇게 치솟은 이유는 무엇일까요?언뜻 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총이 코인베이스의 시총을 돌파한 것은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비트코인 매입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코인베이스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코인베이스는 거래수수료 수익모델 외에도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스테이킹 서비스, 개발 도구 제공, 교육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 출시를 주도했습니다. 레이어2란 블록체인의 기본 레이어가 되는 레이어1의 효율 증대를 위한 보조 블록체인을 뜻합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한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밀고 나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더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입니다.시장이 이와 같은 평가를 내린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지위가 공고해졌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된 후 15년간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네시스 블록이란 특정 블록체인에서 가장 처음 생성되는 블록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달러와 같은 가치를 지니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현금과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역할이 조금 축소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기본 단위로 다른 알트코인의 가치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상자산 생태계 자체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여기에 최초 비트코인을 발행한 나카모토 사토시 창시자가 코인을 사전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아 각국 규제에 자유로운 유일한 가상자산이 됐다는 것도 공고한 지위 확립에 한몫했습니다.예를 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하위테스트에 따라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판단합니다. 하위테스트란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를 기반으로 한 증권성 판단 기준을 뜻합니다. 이 테스트는 금전을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투자 이익을 기대하며 그 이익이 타인의 노력으로 생길 경우 증권으로 판단합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이 큰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미국 당국의 이 증권성 판단 여부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 비트코인은 논란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이에 근거해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가장 먼저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는 현재 기준 비트코인이 논란이 없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둘째, 제도권 자금 유입이 자유로운 가상자산이 갖는 힘이 시장 예상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처럼 미국에서 현물 ETF가 출시되는 등 제도권 자금 유입이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서는 자유로운 편이지만, 앞서 거론된 규제 가능성 문제 등으로 제도권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만큼 자유로운 편은 아닙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제도권 입장에서 자금을 투입할 때 다른 가상자산보다 리스크가 현격히 낮은 자산이기 때문에 자금 유입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량이 이더리움 현물 ETF 유입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9월 기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비트코인 보유량은 36만 3626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IT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에서 가장 거래량이 크게 나오는 ETF입니다. IBIT의 이 보유량은 같은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보유량 55만개를 바짝 추격한 것입니다.이는 아직 역사가 1년도 안된 IBIT가 7년의 역사를 가진 바이낸스를 매우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제도권 자금 유입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이 코인베이스를 뛰어넘은 현상을 바라보면, 시장은 합리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전체 가상자산에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지표가 60%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강세는 자연스러운 시장 현상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분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향후 3년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42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체감되는 현재 상황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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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비트코인의 가격이 3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9,000만 원 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기관의 수요 증가와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에 의해서 강세장을 보이는 10월 업토버를 연출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부터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9,000만 원 위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유지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승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다가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하며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마켓 기준으로 트럼프 후보의 최근 지지율은 최근 50% 넘어서면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모습이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비트코인 가격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 사이 상관관계가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주식 시장이 내림세를 보이지만 비트코인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시장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자산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증가하고 있는 점이 업토버 상승 요인으로도 꼽힌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강력한 기관 수요, 고래 보유량 증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강세장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들은 비트코인 랠리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4분기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블록포스 캐피털의 브렛 먼스터 분석가는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조건이 유리하게 정착되었으며, 특히 중국에서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부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추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6일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지난 16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인마켓캡의 앨리스 리우 수석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우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거대한 현금 자산에 비유하며 가격 상승의 시기가 오면 언제든지 시장에 자금이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을 대기 중인 자금으로 표현하며, 이들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으로 전환되면 가격 상승을 크게 견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싶어 한다며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나 기관 투자자들 모두에게 해당하기에 이러한 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면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도 올해 2분기 말 기준 277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분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설립자는 이란이 주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파괴한다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연준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또한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하리라 예측했다. 한 마디로 전쟁이 투자 불확실성을 초래하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여기에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JP모건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헤지펀드 및 기관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이와 함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마운트곡스 및 제네시스 트레이딩 등 파산 업체들의 상환 물량으로 인한 매도 위험성이 줄었다는 점, 독일 정부 비트코인 매각이 거의 끝났다는 점,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로 예상되는 FTX 채권자 상환이 현금으로 지급된다는 점 등이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다양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10월에 전 고점을 향한 비트코인의 랠리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본 자료는 원문 바로가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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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2번의 암살 시도를 겪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중간에 사퇴하는 등 통상적인 대선과 달리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양당 대선 후보들의 입장도 변화무쌍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더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지만, 해리스 후보는 아직 공식석상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후보는 지난 5월 "나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 산업의 리더가 돼야 하며 2등이 돼서는 안 된다"고 트루스소셜에 밝혔습니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후보가 설립한 미국 미디어 기업 TMTG가 만든 SNS 서비스입니다. 또 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이거나 앞으로 얻게 될 모든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100% 비축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개리 겐슬러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위원장이 된 후 가상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발언을 계속해서 했기 때문에 미국 업계에서는 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해서 미국 가상자산 산업을 살리겠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지난 9월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의 경제 계획을 설명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진흥을 AI(인공지능)과 함께 거론하기는 했지만 가상자산보다는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 해리스 후보는 같은 달 피츠버그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이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 산업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가상자산보다는 미래 산업 전반을 개괄적으로 짚고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겐슬러 위원장이 재무부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가상자산 업계에선 해리스 후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트럼프 후보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 모습이 나타나거나 지지율이 떨어지면 가상자산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지난 9월 10일(미국 동부시간)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의 TV 토론회가 진행된 후 전문가 및 유권자들이 해리스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판단하자,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물론 뉴욕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주들의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 등이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이미지를 새긴 ‘트럼프 밈코인’ MAGA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밈코인이란 인터넷 유행어 등을 뜻하는 밈에 코인을 더한 말입니다. 따라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9월 30일 기준 블록체인 기반 세계 최대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을 보면, 이 플랫폼 이용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확률을 49%로 봤습니다. 이는 해리스 후보의 당선확률 50%보다 1% 낮은 것입니다. 폴리마켓은 지난 9월 25일 미국 대선 승자 예측 베팅액이 10억달러를 돌파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전문가들은 폴리마켓 이용자들의 예상대로 해리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이 침체를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이 트럼프 후보를 가상자산 옹호론자, 해리스 후보를 비관론자로 보고 있지만 해리스 후보가 향후 점진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니엘 코레이 톤키퍼 최고전략책임자는 “해리스 후보는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비치지 않고 있는데 현재 해리스 캠프는 업계 관계자들과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그에 의해 업계에 더 나은 가이드라인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양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도 있습니다. 영국계 대형 은행 SC(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 국채 시장 환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0월에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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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흔히 가상자산 시장을 떠올리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웹3 생태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스테이블코인, 레이어1의 트랜잭션 속도 개선 등을 돕는 보조 블록체인 레이어2 네트워크 등이 가상자산 이용자들에게 더 친숙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통 금융기관들도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RWA(실물자산) 토큰화,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CBDC는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CBDC가 보편화되면 국민 및 기업이 지금보다 더 편하게 법정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지난 10월 12일(한국시간) 중국인민은행(PBOC)는 보고서에서 “7월 31일 기준 우리 블록체인 기반 CBDC 지갑이 1억8,000만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CBDC 디지털 위안화의 채택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지역 내 CBDC 거래 규모는 7조3,000억위안(약 1,395조원) 이상입니다. 무창춘 PBOC 디지털통화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금융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디지털 위안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역시 CBDC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 9월 공식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홍콩달러(CBDC) 파일럿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한다”며 “개인, 기업 대상 디지털 홍콩달러, 토큰화 예금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11곳 선정 기관에서 토큰화 자산 결제, 프로그래머블, 오프라인 결제 3가지 분야 혁신 사용 사례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블랙록, 마스터카드가 CBDC 파일럿 두 번째 단계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CBDC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호주는 개인 간 CBDC보다는 기관 간 CBDC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9월 이에 대해 “도매용(기관 간) CBDC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소매용(개인 간) CBDC는 호주에서 국민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매용 CBDC는 상업은행과 중앙은행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CBDC 실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무역협회 UK파이낸스는 지난 9월 “CBDC 플랫폼의 실험 단계가 마무리됐다"며 “이 실험에는 바클레이즈, 씨티UK, HSBC,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등 11개 회원 은행이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플랫폼이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 기능을 포함한 지불 및 결제 수단이 새로운 금융 시장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습니다.한편 인도에서는 CBDC 파일럿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8월 “CBDC 파일럿 프로그램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도에서 CBDC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인도 중앙은행은 CBDC 정식 출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스 총재는 “CBDC 파일럿 이용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CBDC 출시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현재 16개 은행이 소매용 CBDC 파일럿에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CBDC가 개인, 통화정책, 금융시스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전에 서둘러 출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향후 CBDC는 익명성, 오프라인 가용성 등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다만 미국은 CBDC 개발에 대해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축통화가 달러라서 섣불리 CBDC를 도입했다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CBDC 연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도 CBDC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시중 및 인터넷은행과 한국은행은 오는 12월을 목표로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골자는 한국은행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소비자가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약 10만명이 자신의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의 디지털화폐로 변환해 하나로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거래하는 대규모 실험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웹3 생태계와는 조금 다르게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CBDC를 대중 앞에 어떤 모습으로 공개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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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뤄진 지 어느덧 약 5개월이 지났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보상량이 약 4년에 한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장 최근 반감기는 지난 4월에 이뤄졌습니다. 반감기가 이뤄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굴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에 풀리는 비트코인 유통량이 감소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지난 4월 반감기 때는 앞선 반감기와 조금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습니다. 주요 비트코인 채굴 지표에 큰 변동이 없었고 채굴자들도 눈에 띌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반감기가 이뤄졌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을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로 채굴보다는 거시경제가 계속해서 거론됐습니다. 일각에서는 2020년 반감기나 그 이전 반감기도 반감기 후 몇 개월이 지났을 때 가격 상승이 나타났기 때문에 아직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전 반감기 때 주요 채굴 및 채굴자 지표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면 이번 반감기 때는 수개월째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채굴보다는 다른 시장 변수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반감기가 시작된 지 5개월 만인 9월 들어 주요 채굴 지표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세계 최대 채굴 국가인 미국 채굴 산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플랫폼의 피에르 로차드 부사장은 지난 8월 “8월 텍사스의 전기료가 2023년보다 약 80% 하락한 가운데 해당 기간 텍사스 내 비트코인 채굴량이 30%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텍사스는 미국 채굴 산업의 본진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 지역 전기료가 2023년보다 80% 하락했다는 것은 채굴자들이 보다 싼 값에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얘기입니다. 주요 채굴 기업들도 최근 신형 채굴기를 매입하면서 해시레이트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의 총합을 뜻합니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했다는 것은 채굴 기업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채굴기를 가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실제로 주요 채굴 기업 중 하나인 아이리스에너지는 지난 8월 비트메인의 신형 채굴기 S21 XP 앤트마이너 3만9,000대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이리스에너지는 이에 대해 “2024년 말까지 채굴 용량을 30 EH/s(엑사해시)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채굴 기업 비트팜스는 지난 8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를 인수했습니다. 비트팜스는 이에 대해 "이미 채굴에 필요한 장비 주문을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2024년 말까지 30MW 용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추후 10MW 규모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트팜스는 또 같은 달 비트코인 채굴 기업 스트롱홀드를 1억7,500만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트팜스는 이 인수를 통해 최대 307MW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받게 됩니다.이러한 채굴 기업들의 최근 움직임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8월 29일 기준 채굴 플랫폼 비티씨닷컴 웹사이트에서 하루 새 약 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굴 난이도가 올랐다는 것은 채굴 수요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채굴 산업의 결합을 기대하면서 반감기의 효과가 이전보다는 느리지만 더 크게 나타날 것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채굴 기업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이 갖고 있는 인프라와 AI 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에도 관심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현재 4GW(기가와트) 상당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2024년 말 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저렴하게 전력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독특한 전략적 위치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특징으로 향후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가격이 9월에 상승 곡선을 그리길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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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최근 부진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금리 인하 및 대선 기대로 다시 6만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초까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약 30%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8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지난 8월 20일(한국시간) 6만달러를 지지하면서 거시경제 회복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이렇듯 시장의 기대가 커진 첫 번째 이유는 연준이 직접 9월 금리 인하를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8월 21일(미국동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과 계속 일치하는 경우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이 회의록은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 때문에 이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보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7월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9월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시장이 환호한 것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회의록이 공개된 뒤 하루 만에 12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결제약정이란 선물시장에서 이용자가 상품을 청산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한 상태를 뜻합니다. 가격이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상승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가격이 올라가면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전문가들은 9월 금리 결정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10x리서치 설립자는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일부는 7월 금리 인하를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 준비가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대형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Rick Rieder)는 “연준은 경제성장 활성화 및 소비자 부채 압력 완화를 위해 오는 9월 금리 결정에서 50bp의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린제이 로스너(Lindsay Rosner) 골드만삭스 투자책임자는 “연준이 9월에 최소 25bp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50bp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9월 금리 인하에 청신호를 밝히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8월 23일(미국동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다”며 “우리는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 24일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를 가늠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표가 1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미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거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둘째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확률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7월 총격을 당했는데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서 당선확률이 크게 오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민주당 후보로 등장하면서 전세가 역전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8월 초 주요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들은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보다 약 3~4%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 시장에 더 호의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덩달아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지만 해리스 후보는 아직까지 가상자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무소속 후보가 8월 23일(미국동부시간) 사퇴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자 대선 결과가 다시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케네디 전 후보는 약 3~4%의 지지율을 나타냈는데 이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 측으로 흡수되면 해리스 후보와 거의 동률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이 환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습니다. 올해 4분기는 미국 금리 인하 향배와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미국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빗썸(bithumb)
2024.09.25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월 급락한 후 좀처럼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관들은 이 조정 타이밍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기업 샌티멘트는 지난 8월 17일(한국시간) “2024년 2분기 미국 기관들의 증권 보유 현황 공시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 침체에도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유입량도 증가했는데 이는 기관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 ETF 등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들이 등장하면서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전보다 더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별 기관들을 봐도 알려진 몇몇 기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관은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7월 비트코인 169개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총 22만6,500개 보유하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대량의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업은 이 매수 전략을 통해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러한 투자 전략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전략을 차용하는 기업도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들어 일본의 금리 환경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해 대량의 자금을 대출하고 이 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메타플래닛은 “0.1% 금리로 10억엔을 대출했고 이 돈을 비트코인 매입에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플래닛은 또 100억엔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업은 8월 13일 “5억엔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매입으로 우리 회사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303개가 됐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채굴 기업들도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굴 기업들이 채굴을 통해 얻는 비트코인에서 만족하지 않고 별도 자금을 마련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마라톤디지털은 8월 12일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발행한 전환사채를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 전환사채 만기는 2031년 9월이며 이자율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라톤디지털은 이후 3일 만인 8월 15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3억달러로 비트코인 4,144개를 매입했고 현재 2만5,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입을 촉진하기 위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액은 최근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사를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분석 기업 아캄인텔리전스는 8월 16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액은 212억1,711만달러를 나타내며 그레이스케일의 212억248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블랙록 ETF에서는 반대로 계속해서 자금 유입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블랙록은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사들보다 적극적인 수수료 정책 등을 펼치면서 운용액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새로운 가상자산 ETF 상품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구성된 인덱스 ETF를 신청했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이 인덱스 ETF 신청은 또 다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인덱스 ETF는 2개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된 같은 자산군을 묶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이 ETF에 투자하면 자동으로 분산투자를 하게 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즉, 프랭클린템플턴과 해시덱스는 현재 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혼합한 상품을 출시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더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나타나서 기관 투자가 지금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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