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스테이블코인은 전례 없는 속도로 주류 금융 시스템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정된 거래소 안에서만 쓰이던 USDT,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글로벌 결제망과 국가 간 송금 등에까지 깊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중 규모가 가장 큰 USDT의 경우, 트론 네트워크에서만 올해 동안 160억 달러어치가 발행되었습니다.변화는 민간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와 의회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발의되었으며, 공화당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민주당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이 초당적으로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관여하고 있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스테이블코인 USD1은 체인링크의 CCIP를 도입해 이더리움, BNB체인 등 여러 블록체인 간 자유로운 전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CIP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안전하게 데이터와 자산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을 뜻합니다. 메타 역시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 종료 3년 만에 다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페이와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1억 5,00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를 출시해 실물경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스테이블코인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배경에는 실질적인 활용성이 있습니다. 가상자산 산업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거래 단위가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디지털 달러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부족함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과 타국의 달러 보유고 일부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러한 확산세는 기관들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됩니다. 커스터디(수탁) 및 결제 플랫폼 파이어블록스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 중 90%가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결제 수단으로의 활용도가 높았으며, 전통 은행도 국가 간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 중이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파이어블록스는 “기존 국제 송금의 지연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전통 금융 인프라와의 결합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팔 블록체인 총괄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데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은행 인프라의 참여가 필수”라며 “커스터디, 온·오프램프 등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을 위한 핵심 구조는 결국 은행이 제공해야 하며, 은행과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 중 하나’에서 벗어나 실제 금융 인프라의 일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정책 차원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은 점차 제도권의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와이오밍주는 자국 최초의 주정부 발행 스테이블코인인 WYST 출시를 앞두고 블록체인 분석기업 인카 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WYST는 미국 국채, 현금, 환매조건부채권 등 실물 자산으로 100% 담보되는 방식입니다. 이는 민간 주도의 불안정한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공공 부문의 규범적 모형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자치령 티니안섬 정부는 이캐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입니다. 주지사의 거부권을 의회가 뒤집고 다시 상정에 나선 만큼,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령 내부에서도 제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지방정부 차원의 화폐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자리를 잡아야 디지털 인프라 기반 외환시장이 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홍콩 등은 이미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실생활에 도입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보조 수단을 넘어, 국가 정책, 중앙은행 디지털화 전략, 글로벌 결제 시스템 혁신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은 ‘누가 더 빨리 제도화하고 실생활에 안착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이 올해 안에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거래의 3분의 2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 83%가 미국 달러에 연동돼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대중화의 첫 열쇠가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화폐로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술, 제도, 수요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송금, 실물 결제, 기관 투자, 국가 통화 정책까지 그 활용 범위는 나날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기술적 투명성 확보와 각국의 제도적 정비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닌,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 다리가 얼마나 튼튼하게 구축되는가에 따라 견조한 가상자산 대중화 시대가 완성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을 실생활로 확장시키는 강력한 열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빗썸(bithumb)
2025.05.29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긴장이 완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재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정으로 관세 전쟁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자,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양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정을 진행해 관세를 90일 동안 115% 인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이 기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145%에서 115%포인트 낮아져 30%가 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도 급격히 커졌습니다.가상자산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반응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뚜렷한 사례는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양국이 공동 성명을 발표한 후 1억 4,7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최고가인 1억 6,000만 원에 근접한 수치입니다.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회복이 아니라, 거시경제 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관세 전쟁 완화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러한 기대는 단순한 추측이 아닌, 주요 경제지표에 기반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고율의 관세 부과를 거론했지만, 4월 지표가 공개된 현재까지 경제 상황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연내 최소 1~2차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빠른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관세 불확실성을 꼽았는데, 이제 관세 전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곧 시장 유동성 확대를 의미하며, 위험자산 가격은 이에 반응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의 시가총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이더리움은 5월 13일(한국시간) 기준 7일 전보다 42% 급등했습니다. XRP, 솔라나, 도지코인은 같은 기간 각각 20%, 23%, 43% 상승했으며, 아발란체, 체인링크 등 시가총액 상위권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복세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같은 내부 요인이 주요 상승 동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외부 거시경제 지표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거시경제 긴장 완화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선호 회복입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미국 국채 금리 고점 지속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자산 시장 전반이 보수적인 기조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현금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이러한 흐름은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움직임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자사 ETF 운용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보유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전체 기관 투자자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기관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 보유 지갑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도보다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이처럼 미·중 무역협정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관세 완화, 연준의 완화적 기조 전환 가능성 등 다양한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후속 랠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과거와 달리 기관의 유입과 규제 명확화가 동시에 진전되면서, 이번 상승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낙관론에는 전제가 따릅니다. 지정학적 긴장, 연준의 정책 변경 가능성,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 충격,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변수 등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내외적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거시경제 변수는 가상자산 시장 역사상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러한 거시경제의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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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기존 금융 결제 시스템 개요 및 주요 특징전통적인 금융 결제 시스템은 은행 및 금융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 이동을 처리합니다. 대표적으로 국제 송금망 SWIFT, 미국의 ACH(Automated Clearing House)와 같은 계좌 이체망, 그리고 신용카드 네트워크(Visa, Mastercard 등)가 있습니다.SWIFT 국제 송금망1970년대 도입된 글로벌 은행 간 메시징 네트워크로, 200여 국가의 11,000여 금융기관을 연결합니다. SWIFT 자체는 결제를 수행하지 않고 은행들이 송금 지시 메시지를 주고받도록 해주며, 실제 자금은 중개은행들을 거쳐 이동합니다.전세계적으로 하루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지만, 각 중개 과정에서 수수료와 지연이 발생해 송금 완료까지 수일(최대 5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최근 SWIFT gpi 등의 개선으로 약 90%의 국제 송금 메시지가 한 시간 내 목적지 은행에 도달하지만, 실제 수취계좌에 자금이 입금되는 데는 지역별로 편차가 커서 아프리카 등은 1시간 내 입금되는 비율이 23%에 불과합니다.비용 측면에서도 송금 은행 및 수취 은행 수수료, 다수 중개은행의 추가 수수료, 환율 마진 등 복합적 비용 구조를 띠어 고객이 체감하는 비용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인도로 £50만을 송금할 때 표면상 수수료는 £35였지만, 환율 마진 등을 포함한 실제 총비용은 £5,535에 달해 150배에 이르렀습니다.이처럼 SWIFT 기반 국제 송금은 글로벌 접근성과 보안성(은행 간 검증) 측면에서는 표준이나, 속도 지연과 높은 비용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ACH 등 계좌이체 망ACH는 미국의 자동화 청산소 망으로, 은행 계좌 간 대량 이체를 일괄 처리합니다. 급여 이체, 공과금 납부, 계좌간 송금 등에 널리 활용되며, 2024년 1분기에만 82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특징은 저렴한 비용과 신뢰성으로, 건당 몇 센트 수준의 수수료로 대량 처리됩니다. 하지만 속도는 일반적으로 1~3 영업일이 소요되고 정해진 배치 시간에 일괄 처리되며, 영업시간 외나 주말에는 처리가 지연됩니다.일부 당일 ACH 옵션이 생기고 있으나 거래당 한도가 낮고 모든 은행이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ACH 이체는 오류 발생 시 며칠 내 거래 취소나 조정도 가능해 안정성을 높였지만, 즉시성은 부족합니다. 한편 미국 내 고액 전신환(Fedwire)은 RTGS 방식으로 즉시 처리되나 수수료가 비싸고 은행 영업시간에만 가동됩니다.신용카드 결제 네트워크Visa, Mastercard 등 글로벌 카드사는 소비자와 가맹점 간 결제를 실시간 중계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운영합니다. 카드 결제는 즉각적인 승인으로 소비와 판매가 이루어지며, 연중무휴 수초 내 처리가 가능합니다.Visa는 이론적으로 초당 65,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확장성이 높고, 실제로도 피크 시 수천 TPS를 처리하여 전 세계 수백 억 건의 연간 거래를 지원합니다. 결제 확정성 면에서 카드사는 거래 승인을 보증하지만, 청구 정산은 다음 영업일에 이뤄지고 소비자에게 일정 기간 청구 취소(차지백) 권리가 부여되는 등 가역성이 있습니다.비용 구조는 비교적 복잡하며, 소비자는 보통 수수료를 느끼지 못하지만 가맹점이 수수료를 부담합니다. 비자 등 카드 네트워크 자체의 중계 수수료는 거래당 $0.15 정도로 미미하지만, 발행사와 매입사 등의 중개 참여자들이 부과하는 수수료를 합치면 가맹점이 내는 총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약 3% 수준까지 올라갑니다.카드 결제망은 광범위한 가맹점망과 소비자 보호(부정거래 차단, 포인트/마일리지 혜택 등)의 장점이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국경 간 이용 시 추가 비용 등이 단점입니다.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요 및 주요 특징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이 매우 적은 가상자산을 의미합니다. 주로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형태가 많으며(달러 스테이블코인), 대표적인 예로 USDT(테더), USDC(USD 코인), DAI 등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24시간 글로벌 전송이 가능하고, 가치 변동성이 거의 없어서 디지털 현금처럼 활용됩니다.USDT (테더)시가총액 기준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으로, 2023년 기준 약 830억 달러 이상의 공급량을 기록하였습니다. 달러 예치금과 채권 등으로 1:1 담보되며 테더사가 발행합니다. 가장 오랜 역사(2014년 출시)를 지닌 만큼 가상자산 거래소 간 송금, 국가 간 자금 이동 등에 널리 쓰입니다.다양한 블록체인에서 발행되어 이용 편의성이 높지만, 한때 준비금 투명성 논란이 있었고 발행사가 중앙에서 특정 주소를 동결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거래량 측면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커서, 일부 국가에서는 달러 현찰보다 USDT를 더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USDC (USD 코인)미국의 서클(Circle)과 코인베이스가 공동 설립한 컨소시엄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미화 현금 및 단기 국채 100% 준비금으로 담보되고 회계법인의 월간 감사/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준비금 현황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과 규제 준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USDT보다 시가총액은 작지만(약 250억 달러 규모), 규제 친화적 설계로 금융기관 및 기업과의 제휴 사례(Visa의 결제 정산 파일럿 등)도 많습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운용되며, 송금 속도와 수수료는 사용하는 블록체인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수분 내 결제가 완료됩니다.DAI탈중앙화 금융의 대표격인 메이커다오(MakerDAO) 프로토콜에서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ETH, USDC 등 가상자산 담보를 초과 예치하여 생성되며, 중앙 발행주체가 없고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공급이 조절됩니다.가치 안정 메커니즘은 과담보 및 알고리즘에 기반하며, 완전한 탈중앙화를 추구하지만 발행량은 위 두 스테이블코인보다 적고 주로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활용됩니다. 가격 안정성은 담보 자산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만, 시장 충격에도 1달러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 사례가 많습니다.이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1) 블록체인 상에서의 프로그래밍 가능 거래(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조건부 결제 등 지원), 2) 글로벌 호환성 (인터넷만 되면 지갑 주소로 전송 가능), 3) 실시간 결제(은행 영업시간과 무관하게 24/7 결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또한 거래 내역이 퍼블릭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어 누구나 원장 조회가 가능하고, 발행량 조절도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추적됩니다. 다만 발행 주체의 신뢰성(준비금 관리)과 각국 규제의 승인 여부에 따라 사용 환경이 좌우되며, 전송 수수료와 속도는 사용되는 블록체인 성능에 의존합니다.예를 들어 솔라나 같은 고성능 체인은 초당 수천 건의 거래 처리와 5초 내 결제 확정이 가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활용이 늘고 있고, 이더리움 레이어2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성과 보다 낮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결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두 시스템 간 비교 (비용, 속도, 확정성 등)기존 중앙은행의 실시간 결제망은 국제송금에는 여전히 기존 은행망을 사용해야 하는 한계를 가집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국제 간 직접 결제에서는 큰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결제망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을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비교 항목기존 금융 결제 시스템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결제 비용- 다단계 중개로 누적 수수료 발생- 국제 송금 시 은행 및 중개은행 수수료와 환전 마진 고비용- 카드 결제 가맹점 수수료 약 2–3%-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만 부담- 송금 자체는 저렴하거나 고정비 없음 (대규모 국제 송금에 특히 유리)- 단, 법정화폐 환전 시 별도 수수료 발생 가능결제 속도- 국내 송금: 수시간~1일 소요- 국제 송금: 수일 소요 빈번- 카드 결제: 승인 즉시 처리되나 정산 지연 (하루 이상)- 영업시간 영향 받음(주말·야간 지연)- 24시간 실시간 송금 가능- 대부분 수초~수분 내 블록체인 상 결제 완료- 지리적 제약 없음- 단, 블록체인 혼잡 시 지연 및 높은 수수료 가능결제 확정성- 은행 송금 대부분 불가역적 (wire 송금), ACH는 일정 기간 내 취소 가능- 카드 결제는 수개월 내 차지백(결제 취소) 가능- 블록체인 거래는 불가역적이며 결제 확정되면 번복 어려움- 최종결제성 높아 후속 분쟁 적음- 단, 송금 오류 시 복구 어려움- 일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주소 동결 등 예외적 조치 가능글로벌 접근성- 은행·카드 인프라 지역에서만 가능- 계좌 개설·KYC 필수- 국제망 미가입 지역 접근 제한- 제재 국가 등 배제됨-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 가능- 개인 지갑 통해 언제든 송금/수취 가능- 단, 현금화 및 실사용 위해 현지 온오프램프 필요 (규제 따라 제한 가능)확장성- 중앙집중식 시스템으로 TPS 확장 용이- Visa 등 초당 수만 건 처리 가능- 성수기에도 안정적 대응 가능- 퍼블릭 블록체인은 노드 합의 방식으로 TPS 제한- 성능 제약 존재 (이더리움 ~15 TPS)- Solana 등 신규 블록체인은 높은 TPS로 개선 진행 중- 레이어2와 사이드체인 통한 확장성 향상 노력투명성- 일반 사용자는 거래 과정 확인 불가- 송금 경로 추적 어려움, 중개 수수료 투명성 부족- 감사 및 기록 폐쇄형 장부에 저장- 모든 거래 내역 공공 장부에 기록, 투명성 높음- 누구나 거래 여부 확인 가능- 프로토콜 기반 자동 정산으로 데이터 위변조 어려움- 단, 익명성으로 인한 부정사용 우려 존재규제/준법- 각국 금융규제 체계에 편입- KYC/AML, 예금자 보호, 소비자 보호 등 법적 안전망 존재- 규제 정립 중으로 불확실성 존재- 대형 금융기관들도 파일럿 단계에서 점진적 도입-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 주도로 주소 동결 등 규제 준수 기능 갖추는 중위 표에서 보듯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국제 거래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습니다. 수백만 달러를 전통망으로 보내면 며칠 걸릴 일이 스테이블코인으로는 몇 분 만에 가능하므로, 크로스보더 결제에 혁신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규모 확장성이나 규제 편의성 측면에서는 전통 시스템이 아직 우위에 있고, 스테이블코인은 제도권 편입 과정에서 규제준수 기능을 갖춰가며 보완재로 활용되는 추세입니다.각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기존 금융 시스템의 장점오랜 기간 구축된 신뢰성과 안정성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은행망과 카드망은 광범위한 사용자 저변을 확보하여 어디서나 통용되고, 법적 보호 장치와 소비자보호 프로그램(부정거래 차단, 결제 분쟁 시 차지백 등)으로 안전성을 제공합니다.또한 거래 처리 용량이 충분해 대량의 트랜잭션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AML 모니터링 등 각종 규제 준수 도구가 이미 내재화되어 제도권 수용성이 높습니다. 금융기관의 대면 서비스 및 지원 역시 이용자 신뢰를 높이는 요소입니다.기존 금융 시스템의 단점속도 저하와 높은 비용은 전통망의 대표적 약점입니다. 국제 송금시 SWIFT를 통한 다단계 중계로 며칠씩 지연되고 비용도 많이 들며, 카드 결제의 경우 수수료 부담이 가맹점에 전가되어 소규모 영세업자나 저마진 업종에 비용 압박이 큽니다.운영 시간 제약(은행 영업시간이나 휴일)에 따라 실시간 처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고, 비효율적인 중개 프로세스로 인해 잦은 오류 조정이나 사기 발생 시 대응에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이나 금융소외 계층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접근이 어려워 글로벌 포괄성이 제한되는 문제도 있습니다.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의 장점24/7 가용성과 즉시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언제든지 인터넷만 연결되면 국경을 넘어 몇 분 내 결제가 완료되고, 중개자 없는 직접 송금으로 수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특히 거액의 국제 송금이나 해외 송금에서 비용·시간 측면 혁신을 이룹니다. 블록체인 상 거래는 투명하게 기록되어 필요 시 감사나 추적이 가능하고, 프로그램 가능 화폐로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화 결제, 조건부 지불 등이 구현 가능해 금융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됩니다.또한 디지털 형태로 소액 결제부터 거래소 결제, 디파이까지 연계되어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무엇보다 달러화에 페그된 스테이블코인은 인플레이션 국가에서 달러 대체수단으로 각광받아,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헤지하고 달러에 접근하는 창구 역할도 합니다.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의 단점규제 불확실성과 신뢰 문제가 현 단계의 단점입니다. 법정화폐 대비 발행사가 파산하거나 담보 자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용자 보호 장치가 미비하고, 예금자보호 같은 안전망이 없습니다. 일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실패 사례(테라 사태 등)에서 보듯 페그 유지 리스크도 존재합니다.또한 프라이빗 키 관리 등 기술적 허들이 있어 일반 대중이 직접 이용하기엔 진입장벽이 있고, 거래 시 오입력으로 잘못 보낸 돈은 되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성의 위험도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사용자가 직접 지갑을 관리해야 하므로 해킹에 취약할 수 있고, 익명성을 악용한 자금세탁 우려로 각국 정부의 규제 압력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는 일상적인 소매 결제에서 법정통화만큼 폭넓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물 경제 수용성 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이는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실제 사례 분석: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현황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기업들과 금융업계가 결제 혁신에 나선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Visa의 USDC 결제 정산 파일럿글로벌 카드사 비자는 2021년부터 자체 네트워크 정산에 스테이블코인 USDC를 활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크립토닷컴의 비자 카드 사용자 결제분을 전통적 은행송금 대신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의 USDC로 비자에 정산하는 파일럿을 성공시켰고, 이를 통해 국경 간 정산 시간을 기존 며칠에서 당일 수준으로 단축했습니다.2023년에는 이 실험을 발전시켜 Solana 블록체인까지 지원하고 대형 매입사와 협업하여, 비자 카드 결제대금을 가맹점에 정산하는 단계에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Visa 사례는 전통 금융사가 스테이블코인을 백엔드 인프라에 통합함으로써 효율을 높인 사례로, 향후 카드 결제망과 스테이블코인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국제 송금사 머니그램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세계적인 송금 서비스 업체 머니그램은 2021년 스텔라 블록체인과 제휴하여, USDC를 통한 국제 송금 및 현금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머니그램 지점에서 현금을 USDC로 전환해 블록체인으로 송금하고, 다른 국가 지점에서 다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현금-크립토 간 교환 서비스를 구축한 것입니다.이를 통해 전통 SWIFT 망에 의존하던 해외송금을 거의 실시간에 수수료 저렴한 프로세스로 혁신하였고, 머니그램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지급결제를 간소화할 방법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 언급했습니다. 이 사례는 글로벌 송금 산업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비용 절감과 속도 개선을 시도한 대표적 케이스입니다.대형 핀테크 기업들의 활용페이팔은 2023년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하여 자사 네트워크에 통합하기 시작했고, 마스터카드 역시 스테이블코인과 연동한 결제 카드를 출시하는 등 핀테크 및 카드사들의 실험이 활발합니다.JP모간 은행은 자체 JPM 코인을 통해 매일 약 10억 달러 규모 결제를 처리하며, 은행 간 결제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은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EURCV)을 발행해 기관투자자와 일부 소매고객에 활용하는 등 전통 금융권도 발행 주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사례들은 전통 금융과 스테이블코인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추세를 보여줍니다.상거래 및 소매 분야의 도입온라인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들을 통해 일부 리테일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버스톡은 일찍부터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했고, 치폴레, 월마트 계열 홀푸드, 게임스탑 등도 서드파티 결제 앱을 통해 USDC 등 스테이블코인 지급을 실험하거나 도입하고 있습니다.스페이스X도 기업 재무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되며, 개발도상국에서는 기업들이 해외 거래대금을 테더로 결제하거나 프리랜서 대금을 USDC로 지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수출입 기업이나 해외 IT 프리랜서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주고받아, 전통 송금 대비 수수료 0에 가까운 빠른 정산을 실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실제 사례들은 산업 전반에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성과로서 결제 시간 단축, 수수료 절감, 금융 접근성 개선을 입증하고 있습니다.향후 전망: 대체재 vs 보완재스테이블코인이 향후 기존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지, 아니면 보완재로 공존할지는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일부 영역 대체 가능성국경 간 송금이나 디지털 자산 결제 분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망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전통망의 한계를 느낀 기업과 개인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과거 며칠 걸리던 거액 해외송금을 이제는 몇 분만에 처리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이 기존망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SWIFT, Visa, Mastercard와 같은 레거시 결제망을 대체하고 금융 서비스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으며, 특히 제한된 금융 환경의 국가들에 달러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효율성과 속도 측면에서 우월한 스테이블코인이니 만큼 특정 용도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밀어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전통 금융의 대응과 공존한편 기존 금융기관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Visa의 사례처럼 전통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거나, SWIFT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통화의 상호운용성을 실험하는 등 융합 전략이 두드러집니다.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완전한 대체보다는 기존 시스템에 흡수·통합되어 공존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은행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파일럿을 통해 기술을 선제 도입하고 있으며, 규제당국도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안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앞으로는 CBDC의 도입과 함께 민간 스테이블코인과의 공존 규칙이 마련되어, 두 형태의 디지털화폐가 전통 결제망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보완재로서의 지속 가능성현실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스테이블코인이 현금이나 기존 계좌이체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히려 보완재로서, 현행 시스템으로 커버하기 어려운 니치 영역(소액 해외송금, 글로벌 소매상 간 결제, 디지털자산 결제 등)을 파고들어 병행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스테이블코인이 전통망에 비해 가지는 비가역성, 변동성 리스크(페깅) 등의 특성은 어떤 사용처에서는 불리할 수 있어, 소비자 보호가 중요한 소매금융 등에서는 기존 시스템이 주력을 유지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부가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실제로 2025년 현재도 스테이블코인은 소액결제 시장(P2P 송금 등)에서는 기존 실시간 결제망에 비해 이점이 크지 않아 보완재 수준이지만, 국제결제에서는 필수적인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향후 규제와 신뢰의 구축스테이블코인이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규제 신뢰 확보가 관건입니다. 미국, EU,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자본요건과 자산보호 규정을 법제화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전통 금융권도 안심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전망입니다.규제가 정비되고 대중의 신뢰가 쌓인다면, 스테이블코인은 현재의 전자화폐나 은행예금처럼 일상화된 결제수단으로 격상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시대의 글로벌 머니무브 인프라”로서 스테이블코인이 자리잡되, 기존 금융 시스템은 중개와 감독의 역할로 재편되어 양자가 결합된 새로운 금융 구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컨대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사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식으로 역할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경쟁하면서도 협력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특정 영역에서 경쟁력 우위를 보여 기존 방식을 대체하거나 혁신을 촉발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전통 금융의 포용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결제 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결국 사용자는 더 빠르고 저렴한 국제결제와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금융서비스라는 두 가지 이점을 모두 얻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며, 스테이블코인은 그 변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Referenceshttps://www.lightspark.com/blog/payments/swift-alternatives-2025?ref=academy.gopax.co.krhttps://stripe.com/resources/more/ach-payments-vs-wire-transfers-differences-similarities-and-how-to-choose?ref=academy.gopax.co.kr#:~:text=ACH%20payments%20are%20electronic%20payments,security%20and%20reliability%20of%20transactionshttps://lumx.io/blog-posts/stablecoins-already-make-international-payments-cheaper-and-will-transform-the-brazilian-market?ref=academy.gopax.co.krhttps://www.finextra.com/the-long-read/1252/banking-the-future-stablecoins-pave-the-way-in-2025?ref=academy.gopax.co.kr#:~:text=both%20businesses%20and%20individuals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고팍스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고팍스(GOPAX)
2025.05.29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 산하 분석기관들은 2025년이 글로벌 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4월 들어 가상자산 심층 보고서를 발간한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와 금융회사 시티그룹은 글로벌 기관들의 대대적인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예측했습니다. 두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얼마나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아크인베스트는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30만 달러,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전망은 다양한 가정과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하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비트코인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디지털 골드’로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산 시장 대비 비트코인 점유율이 증가할 경우,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이 6.5%까지 확대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15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비트코인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 현재 약 60%의 코인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러한 공급 제한과 장기 보유 비율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 유동성 확대와 제도권 편입을 동시에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스테이블코인 역시 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 산업에 ‘챗GPT급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약 2,300억 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통합을 통해 성장한다면, 2030년까지 최대 3조 7,0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특히 시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향후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자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2030년까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이나 중국을 능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견인하게 되면,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 미국 금융시장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 투자 확대가 규제 명확성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크인베스트와 시티그룹 모두 규제 환경 개선을 기관 진입의 핵심 조건으로 지목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기관 신뢰를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으며, 시티그룹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행정명령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언급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는 토큰 발행 및 운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금융 시스템 내 역할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현재 나타나는 흐름만 봐도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여러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이들의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과 기관에 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고,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기초 인프라로 확장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입니다.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1,900회 이상 디페깅(1달러 유지 실패)을 겪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환매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트코인은 한정된 공급과 장기 보유 문화로 희소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스테이블코인은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서 제도권과 더욱 밀접하게 통합될 것입니다.결국, 기관들의 참여는 단순히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빗썸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빗썸(bithumb)
2025.05.29
2024년 7월 이더 현물 ETF 승인은 이더가 금융 시장 내에서 정식 자산군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기관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와 같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여 이번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를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이더가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으로 적합한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리포트 후반부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의 적정 비중(optimal weight)을 도출하여, 전통 자산 대비 보다 효율적인 크립토 익스포저 설정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코빗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법적 고지서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배포되는 자료입니다. 본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당사 리서치팀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당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확성이나 완벽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따라서 본 자료를 이용하시는 분은 자신의 판단으로 본 자료와 관련한 투자의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본자료에 나타난 정보, 의견, 예측은 본 자료가 작성된 날짜 기준이며 통지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실적은 미래실적에 대한 지침이 아니며 미래 수익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원본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당사는 본 자료를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본 자료에 나타난 모든 의견은 자료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본 자료에 나타난 견해는 당사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본 자료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당사는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않습니다. 본 자료에 나타난 모든 의견은 자료 작성자 개인적 견해로서,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당사에게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당사의 허락 없이 복사, 대여, 재배포될 수 없습니다.
코빗(Korbit)
2025.05.29
01 / 핵심 요약• Ethereum의 지배력에 대한 위협이 발생, Solana와 BNB Smart Chain이 DEX 거래량과 수수료 측면에서 이더리움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음. 주된 요인으로는 L1의 느리고 비싼 트랜잭션, 분산된 개발자 마인드셰어 및 유동성, L2의 부상으로 인해 L1 자체에 쌓이는 가치가 줄어든 점 등이 있음• Pectra 및 Fusaka 업그레이드는 L2 확장을 목표로 함. Pectra와 Fusaka 업그레이드는 각각 2025년 5월, 12월 메인넷 적용이 예상됨. 특기할 점은 ETH를 ‘울트라사운드 머니’로 강화하거나 검열 저항성을 높이는 코드 변경은 포함되지 않고, 오직 L2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임• Pectra는 주로 스테이킹, 블롭, 계정 추상화 개선에 초점을 맞춤• 스테이킹: EIP-7251을 통해 스테이킹의 최대 유효 잔액을 32 ETH에서 2,048 ETH로 상향. 현재 100만 개가 넘는 대규모 밸리데이터 수로 인한 네트워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임• 블롭(Blob): EIP-7691은 타깃/최대 블롭 개수를 각각 3→6, 6→9로 늘려, L1에 더 많은 데이터를 낮은 비용으로 게시할 수 있도록 함• 계정 추상화: EIP-7702는 기존 Externally Owned Account(EOA)를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처럼 전환하여, 번들 트랜잭션, 가스 스폰서십, 소셜 복구 등 기능을 활용 가능하게 함• Fusaka는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서의 Ethereum 확장 및 EVM 업그레이드에 주력• Full Danksharding을 향한 로드맵: EIP-7594를 통해 도입될 PeerDAS는 본격적인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S)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 EVM 업그레이드: Ethereum Object Format(EOF)은 컨트랙트 생성 방식을 더 구조화하고 런타임 오버헤드를 줄여, 개발자 경험과 사용자 안전성을 높임• L2 확장 로드맵은 양날의 검임.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서의 Ethereum 경쟁력에 대한 우려, 그리고 ETH 자산의 가치 축적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 데이터 가용성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됨. Celestia, EigenDA, NearDA 등은 이미 높은 데이터 처리량과 비용 효율성을 갖추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Ethereum은 가장 강력한 보안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가용성에 여전히 높은 경쟁력이 있음• ETH 가치 축적 지속성은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임. 블롭 마켓 재가격화(Blob Repricing)가 진행될 경우 L2들이 더 저렴한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 반면 L2가 일부 수수료를 ETH로 지원하는 방안 역시 자발적 동의가 필요. ‘Based 롤업’이 L1에 가장 높은 가치를 돌려줄 수 있지만, 현재 로드맵 우선순위는 아님02 / 소개Ethereum은 오랫동안 주요 L1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Solana와 BNB Smart Chain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Solana는 DEX 활동 및 체인 수수료에서 일시적으로 Ethereum을 앞지른 적이 있고, BNB Smart Chain 또한 2025년 내내 격차를 좁혀왔다.Ethereum이 경쟁력을 일부 잃어가는 이유로는 L1의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로 인한 사용자 불편, L2의 대중화로 인한 개발자 마인드셰어와 유동성 분산, L2로 실행이 옮겨감에 따른 L1 가치 축적 감소 등이 꼽힌다. 현재 로드맵에는 (a) 저렴한 트랜잭션, (b) 추가 보안, (c) 향상된 사용자 경험, (d) 미래 지향성 등을 위한 여러 업그레이드가 포함되어 있으나, 그중에서도 데이터 가용성을 확장해 L2를 수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번 보고서에서는 2025년 5월과 2025년 말에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인 Pectra와 Fusaka 업그레이드에 대해 다룬다. 주목할 점은, 이 두 업그레이드 모두 ETH를 ‘울트라사운드 머니’로 강화하거나, 검열 저항성을 높이는 코드 변경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L2 확장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개선안만이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Ethereum의 미래 역할(데이터 가용성 레이어)과 가치 축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03 / Pectra 업그레이드Pectra는 원래 2025년 3월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었으며, 2024년 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큰 규모(11개 EIP)의 하드포크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이유로, 개발자들은 이를 둘로 나누기로 합의했고, 그 두 번째 업그레이드가 바로 2025년 말로 예정된 Fusaka이다. 또한 테스트넷(Holesky, Sepolia) 이슈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었고, Holesky는 Hoodi로 대체되었다. Hoodi에서 Pectra 업그레이드 관련 기능들이 3월 26일에 정상적으로 파이널라이즈되었고, Pectra는 2025년 5월 7일 메인넷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Pectra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내용Pectra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스테이킹, 블롭, 계정 추상화 개선에 맞춰져 있으며, 영지식 암호화, 스테이트리스(Stateless) 클라이언트 관련 미래 대비 항목도 포함된다.Pectra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EIP 최종 목록EIP설명개선 영역EIP-7251밸리데이터 스테이킹 최대 유효 잔액(MEB) 상향 (32ETH→2,048ETH)스테이킹(Staking)EIP-6110밸리데이터 디포짓을 체인에서 처리스테이킹(Staking)EIP-7002실행 레이어(EL)에서 트리거하는 출금 기능스테이킹(Staking)EIP-7549커미티 인덱스를 Attestation(인증) 메시지 밖으로 이동스테이킹(Staking)EIP-7685범용적인 실행 레이어 요청(General Purpose EL Requests)스테이킹(Staking)EIP-7691블롭(Blob) 타깃/최대 개수를 각각 6/9로 확대블롭(Blobs)EIP-7840실행 레이어에 블롭 스케줄 추가블롭(Blobs)EIP-7623calldata 비용 상향블롭(Blobs)EIP-7702EOA(Account Code) 설정계정 추상화(AA)EIP-2537BLS12-381 곡선 연산용 Precompile영지식(ZK)EIP-2935과거 블록 해시를 스테이트에 저장스테이트리스 클라이언트스테이킹• 관련 EIP: 6110, 7002, 7251, 7685가장 중요한 변화는 EIP-7251로,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스테이킹 최대 유효 잔액(Max Effective Balance, MaxEB)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32 ETH 초과분에 대해선 블록마다 자동으로 실행 레이어 주소(출금 크리덴셜에 지정된 주소)로 리워드가 전송되었다. 단, 밸리데이터 운영 최소 잔액(32 ETH)은 그대로 유지하여,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스테이킹(솔로 스테이킹)을 지속해서 장려한다.왜 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가?이전 32 ETH 상한 때문에,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스테이킹 풀이나 중앙화 거래소들은 스테이킹 보상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수의 밸리데이터를 따로따로 운용해야 했다. 그 결과 2025년 4월 1일 기준으로 106만 개 이상의 밸리데이터가 존재하며, PoS로 전환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밸리데이터 수가 많아지면서 표면적으로는 탈중앙화가 커보이지만, 실제 지분은 소수 대형 기관에 집중되어 있어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밸리데이터가 많아지면 네트워크 P2P 레이어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드 장애의 잠재적 원인이 된다. 블록 검증 과정에서 가장 빈번히 전파되는 메시지는 Attestation(밸리데이터가 블록을 검증하고 보상을 받기 위해 서명한 메시지)인데, 밸리데이터 수가 늘수록 BLS 서명 처리량도 많아져, 메시지 집계(aggregation)가 복잡해진다. 이로 인해, 전파 시간이 길어지면 보상이 낮아질 수 있다.또한 대역폭 요구 사항도 커진다. 예를 들어, 공식 Ethereum 클라이언트 중 하나인 Geth는 최소 25MB/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와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권장하는데, 이는 평균 가정용 인터넷 대역폭(약 53.5MB/s)의 50%에 해당한다.이외에도, 밸리데이터 수가 많으면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single slot finality) 등 향후 업그레이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예컨대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는 하나의 에포크(epoch)에 모든 트랜잭션을 즉시 파이널라이즈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밸리데이터 참여율을 필요로 하는데, 밸리데이터가 많아지면 attestation를 집계하기가 더 복잡해져 불확실성이 높아진다.이런 맥락에서, 밸리데이터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졌고, 2024년 Dencun 업그레이드에서 도입된 EIP-7514는 에포크당 신규 밸리데이터 추가를 8개로 제한해 증가 속도를 늦췄다. 이번 EIP-7251은 이런 문제를 좀 더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추가 조치로 볼 수 있다.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볼까?가장 큰 수혜자는 Ethereum 메인넷이다. 대형 스테이킹 기관들이 보유 밸리데이터를 통합하게 되면 네트워크 전체의 밸리데이터 수가 크게 줄어들어, 네트워크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 일반 사용자의 경우에도, 신뢰하는 밸리데이터에 예치금을 더 넣을 수 있게 되어 운영이 단순해질 수 있다.상위 20개 기관(지분 기준)이 밸리데이터를 통합할 경우, 약 785,302개의 밸리데이터가 줄어들 수 있음기관(변경 전) 밸리데이터 수(MaxEB 변경 후) 예상 밸리데이터 수감소량Lido292,3134,568-287,745Coinbase85,9901,344-84,646Binance70,2811,099-69,182ether.fi62,866983-61,883Kiln45,043704-44,339Kraken31,117487-30,630Figment29,691464-29,227Rocket Pool20,874327-20,547Everstake20,534321-20,213OKX16,717262-16,455Bitcoin Suisse15,797247-15,550Staked.us15,247239-15,008Upbit15,234239-14,995Blockdaemon15,199238-14,961stakefish13,280208-13,072Mantle11,911187-11,724P2P.org10,380163-10,217StakeWise8,474133-8,341DARMA Capital7,482117-7,365Bitstamp6,451101-6,350합계794,88112,431-782,450반면, 스테이킹 풀 업체들은 밸리데이터 통합으로 인해 개발 오버헤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슬래싱 시 페널티가 매우 커질 수 있고, 지금껏 32 ETH를 기준으로 노드 운영자에 대한 예치금 설계를 했다면, 이번 변경으로 재설계가 필요할 수 있다.스테이킹 개선과 관련된 다른 EIP• EIP-6110: 밸리데이터 디포짓을 CL이 아닌 EL에서 검증• 밸리데이터 신규 디포짓(예치)에 대한 검증 책임을 컨센서스 레이어(CL)에서 실행 레이어(EL)로 옮긴다. 이는 보안을 강화하고 프로토콜 복잡도를 줄여, 스테이킹 사용자 경험 개선에 도움이 된다.• EIP-7002: EL에서 트리거하는 밸리데이터 출금• 현재 밸리데이터는 출금키 소유자(주로 밸리데이터 운영자)를 통해서만 출금할 수 있다. EIP-7002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직접 밸리데이터 출금을 트리거할 수 있도록 해, 노드 운영자의 정직성에 대한 신뢰를 줄이고, 더욱 탈중앙화된 스테이킹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EIP-7685: 범용 실행 레이어 요청(General Purpose Execution Layer Requests)•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CL에 직접 요청을 보낼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 이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스테이킹 풀이 늘어남에 따라, 밸리데이터 출금(EIP-7002)이나 밸리데이터 통합(EIP-7251) 등을 쉽게 트리거하기 위함이다.블롭(Blobs)• 관련 EIP: 7840, 7691, 7623블롭 개념은 2024년 Dencun 업그레이드(EIP-4844)를 통해 처음 도입되었다. 이는 L2가 Ethereum 메인넷에 데이터를 더 저렴하게 게시(post)할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이다. 이번 Pectra 업그레이드에서는 EIP-7691을 통해 블롭의 타깃/최대 개수를 기존 3→6, 6→9로 늘릴 예정이다.왜 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가?L2 솔루션은 데이터 가용성이 중요하다. Optimistic 롤업(Optimism, Arbitrum 등)은 사기증명(Fraud Proof)을 구성하기 위해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Ethereum에 올려야 하며, ZK 롤업(ZkSync Era, Scroll)은 암호학적 증명을 위해 마찬가지로 데이터가 필요하다.이전에는 calldata를 사용해 데이터를 게시했으나, EIP-4844 이후로는 블롭이라는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생겼다. 블롭 가격은 사용량(혼잡도)에 따라 변동되는데, 현재는 블롭 사용률이 타깃(50%)을 넘어서면 기본 수수료가 추가로 붙어 수요를 제한하는 구조다.그림 5에서 보듯, L2들은 블롭 가격이 오르는 구간을 피하기 위해 게시 시점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안성을 떨어뜨린다(데이터가 제때 올려지지 않으면 사기증명이나 ZK증명 확신도가 낮아짐).따라서,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타깃 및 최대 블롭 개수를 늘려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려 한다. 한편 비탈릭은 다음 업그레이드(Fusaka)에서 타깃 48, 최대 72 블롭까지 늘리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언급했으며, Pectra 메인넷 출시 이후 테스트넷에서 해당 사양을 테스트해볼 계획이다.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볼까?가장 큰 수혜자는 L2 솔루션이다. 블롭 타깃 및 최대 개수가 늘어나면, L2가 게시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커지므로 비용이 낮아지고, 이는 결국 사용자 수수료 절감으로 이어진다.반면 L2 데이터를 싼 값에 Ethereum에 올리게 되면, L1에 축적되는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ETH 자산 가치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Ethereum 커뮤니티는 ETH 가치 극대화만을 추구할 경우 L2들이 더 저렴한 대안으로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 확장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것이다.블롭 개선 관련 기타 EIP• EIP-7623: calldata 비용 인상• EIP-4844 이전에는 L2가 calldata를 사용해 영구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했는데, 경우에 따라 calldata가 블롭보다 저렴할 수도 있었다.• EIP-7623은 calldata 비용을 인상함으로써, L2가 블롭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채택하게 하고자 한다.• EIP-7840: 실행 레이어 클라이언트 설정 파일(EL config)에 블롭 스케줄 추가• 실행 레이어 클라이언트 설정에 타깃/최대 블롭 개수, 블롭 수수료 조정 등을 동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새 필드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 구현이 단순화되어 엔진 API를 거치지 않고도 설정이 가능해진다.계정 추상화 (Account Abstraction)Pectra는 EIP-7702를 통해 ERC-4337을 보완하여 계정 추상화를 한층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는 일반적인 Ethereum 주소(EOA)도 번들 트랜잭션, 가스 스폰서십, 패스키 인증 같은 고급 인증 방식, 소셜 복구, 지출 한도 설정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구체적으로, EOA가 트랜잭션 실행 시점에만 임시로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실행하도록 만들어, 사용자가 별도의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을 만들거나 EOA 자체를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옮기지 않아도 이러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왜 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가?계정 추상화는 Ethereum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꼽힌다. 현재 Ethereum에는 EOA(개인키로 제어, ETH를 보유 가능)와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코드 실행 가능, EOA에서 서명된 트랜잭션으로만 동작)의 두 종류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 구분을 없애어, 모든 계정이 코드 실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한다.표준안인 ERC-4337이 이미 존재하지만, 이는 새로운 지갑을 만들어야 하고 기존 EOA와 호환성이 떨어진다. 즉, SBT(Soulbound Token)나 과거 온체인 평판 기록을 옮기기 어렵고, 기존 EOA로 들고 있던 포지션(세금 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반면, EIP-7702는 기존 EOA에 그대로 기능을 추가하도록 설계되어 ERC-4337을 보완·확장할 예정이다.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볼까?• 사용자가 가장 큰 수혜자다. 동일한 지갑 주소로 가스 대납, 소셜 복구, 세션 키 등 더 편리한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진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EOA를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주소는 그대로이면서도 계정 추상화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론은 “완전한 계정 추상화로 가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점과,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업체가 시장에서 자리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정도다.기타 업그레이드• EIP-2935: 과거 블록 해시를 스테이트에서 제공• 실행 레이어(EL)에 과거 블록 정보를 저장해,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자가 과거 이력을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한다. 스테이트리스(stateless) 클라이언트로 가는 초기 단계이기도 하다.• EIP-2537: BLS12-381 곡선 연산용 Precompile• 영지식(ZK) 암호에서 많이 사용되는 BLS12-381 곡선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함수가 추가된다. ZK 기반 롤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함에 따라, 연산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EIP-7549: Attestation 메시지 구조 개편• 밸리데이터 Attestation 메시지에서 커미티 인덱스(committee index)를 분리해,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도록 설계되었다.04 / Fusaka 업그레이드Pectra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후 Fusaka 테스트넷이 시작되며, 2025년 말쯤 메인넷에 도입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범위는 없으나, PeerDAS(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DAS)와 EOF(Ethereum Object Format)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PeerDASFusaka는 EIP-7594를 통해 PeerDAS를 도입하고, 이를 풀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Full DAS)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는다. PeerDAS는 비콘 노드가 데이터 가용성을 샘플링해 블롭 데이터가 실제로 온전히 존재함을 확인하면서도, 노드가 모든 데이터를 전부 받을 필요는 없게 하는 네트워킹 프로토콜이다.블롭은 원-디멘셔널(1D) 이레이저 코딩(erasure coding)으로 확장된 행렬 형태로 변환되고, 매트릭스의 각 셀에 대한 KZG 증명이 생성된다. 노드는 특정 인덱스(가십 서브넷)에 연결된 ‘열(column)’을 샘플링한다. 전체 데이터 매트릭스 중 절반 이상(50%+) 열을 확보하면, 부족한 열 정보를 다른 노드에서 받아서 전체 데이터를 재구성할 수 있다.PeerDAS에서는 각 노드가 전체 데이터의 일부만 받아도 되고, 필요할 때 다른 노드에게 요청해 샘플링한다. 이론적으로 노드가 전체 데이터의 1/8만 받아도 8배 확장이 가능하다고 하나, 실제로는 이레이저 코딩에 따른 2배 오버헤드로 약 4배 효과를 기대한다.왜 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가?현재는 모든 ETH 노드가 매 블록마다 모든 데이터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이는 네트워크 확장을 저해하고, 개인이 풀 노드를 운영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다. PeerDAS를 통해 각 노드는 일부 데이터만 받으면 되고, 암호학적 검증을 통해 전체 데이터가 존재함을 확인한다. 즉, 개별 노드의 데이터 저장 및 전송 부담이 줄어들어 네트워크 효율이 올라간다. 노드 운영이 쉬워지므로 탈중앙화와 보안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또한, 롤업과 같은 L2 시스템이 L1 데이터 가용성에 의존하는 만큼, PeerDAS로 Ethereum의 데이터 가용성이 확장되면 L2 확장성도 함께 높아진다.EOF (Ethereum Object Format)EOF는 기존 EVM 실행 환경을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주요 개선점은 아래와 같다:• 모듈성 강화: 코드와 상태를 분리하여 가독성과 구조를 개선• 향상된 검증: 배포 시 강력한 점검을 수행해 보안 취약점을 예방• 가스 효율: 바이트코드 최적화를 통한 가스 비용 절감• 제어 흐름: 더 효율적인 제어 흐름 관리 기법 제공아직 Fusaka 업그레이드 범위는 PeerDAS가 우선이지만, EOF 역시 큰 관심사이다.왜 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가?현재 온체인 EVM 바이트코드는 배포 시 정형화된 구조가 없어, 실행 시마다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해 비효율적이다. EOF 도입으로 배포 단계에서 코드 검증을 하고, 코드 버전을 명확히 나누어 향후 기능 추가나 변경이 수월해진다. 이러한 구조화 및 버저닝은 제어 흐름 변경, 계정 추상화 등 대규모 업데이트 시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개발자 경험(코드 안전성 개선)과 사용자 안전이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05 / Ethereum의 미래 전망“Ethereum을 확장하는 또 다른 빠른 방법은 L2를 포기하고 L1만 크게 확장하는 것이지만(샤드를 여러 개 두거나, 단일 샤드에 큰 가스 제한을 두거나), 이는 지금까지의 Ethereum 사회·생태계 구조가 가진 장점을 과도하게 희생한다. 따라서 우리는 L2 중심 확장 로드맵을 유지하되, L2가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게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2025년 이후 Ethereum L1과 L2 확장에 대한 비탈릭의 견해Ethereum은 위와 같이 L2 확장 로드맵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서의 경쟁력과, Ethereum 자산의 가치 축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중요해졌다.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서의 EthereumL2에 실행을 오프로드하는 ‘롤업 중심 로드맵’에서, L1의 데이터 가용성은 매우 핵심이다. EIP-4844를 통해 EVM이 직접 접근할 수 없는 별도 블롭 영역을 도입해, 블록과는 분리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파·검증하도록 했다.현재 Ethereum의 데이터 용량(모든 L2 합산)은 초당 32KB 수준이며, 이미 최대치에 달해 있다. 롤업들은 블롭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트랜잭션을 묶어 게시하여 수수료를 절감한다. Pectra 업그레이드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타깃 DA(Data Availability) 용량을 64KB/s로 늘릴 예정이고, Fusaka 이후에는 0.5MB/s, 최종적으로 Full Danksharding을 통해 1.365MB/s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Full Danksharding으로 충분한가?• Eclipse: 최근 30일 간 901.92GB의 데이터를 Celestia에 게시하며, 업계 최대 DA 소비자. 반면, Ethereum에서 가장 큰 DA 소비자인 Base는 25.29GB 수준.• MegaETH: 초당 10만 TPS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L2. EigenDA를 사용해 Ethereum과 정합성을 유지하되, 데이터를 별도 계층에 게시하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다시 말해, 데이터 가용성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Celestia, EigenDA, NearDA 같은 프로젝트들은 확장과 혁신 속도가 빠르고, Ethereum은 대규모 자산과 보안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변화를 급진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그렇다고 해서 Ethereum이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Ethereum은 이미 100만+ 노드를 보유해 보안성과 탈중앙화가 매우 높다. Celestia 노드는 100여 개, EigenDA는 170여 개 정도로 파악된다. PeerDAS(Partial DAS)와 향후 Full DAS가 구현되면, Ethereum 노드 운영 부담이 크게 줄어 탈중앙화와 확장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또, 실제로 시장이 요구하는 데이터 수요가 이론상 최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점도 있다. 일부 L2가 목표로 삼는 TPS만큼 실제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Ethereum의 가치 축적(Value Accrual)비탈릭은 2025년 이후 Ethereum 가치 축적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1. Ethereum 자체(ETH)를 L1·L2의 주요 담보·기축 자산으로 자리매김2. L2들이 ETH를 일정 부분 수수료로 지불하거나, L1에 기여3. 블롭 시장 자체를 재가격(Repricing)하거나 블롭 수를 조정4. ‘Based 롤업’을 통해 MEV 등을 L1이 직접 포착(1)과 (2)는 근본적으로 L2들의 자발적 동의가 필요하다. L2가 얼마나 “Ethereum 친화적”인지는 L2 프로젝트마다 달라, 강제하기 어렵다. (1)의 경우, 현재 ETH는 시가총액 2위라는 지위와 린디 효과(Lindy Effect)로 가장 인기 있는 디파이 담보 자산이지만, 만약 L2 확장에 따라 L1의 가치가 계속 하락해 시장에서 ETH 재평가가 일어나면, 연쇄적으로 담보 매력도도 떨어질 수 있다.(3)은 L2에 너무 저렴하게 데이터 공간을 제공해주다가, Ethereum 자체가 (블롭 관련)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된 상황과 맞물린다. 실제로 EIP-4844(블롭) 이후 ETH는 소각이 줄어 물가상승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블롭 기본 수수료를 너무 높이면, L2는 Celestia, NearDA 같은 대안으로 옮겨갈 수 있다.(4)에서 말하는 Based 롤업은 L2 실행뿐 아니라 시퀀서 역할(수수료 및 MEV)을 L1이 직접 수행하도록 하는 모델이다. 예컨대 Taiko, Surge(Nethermind 팀), UniFi(Puffer Finance 팀) 등이 ‘Based 롤업’을 표방한다. L1이 직접 시퀀서를 관리하므로, 롤업 트랜잭션 수수료와 MEV가 L1에 귀속될 수 있다.Taiko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Based 롤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데이터 사용량으로도 높은 수수료를 L1에 지불한다. 이는 L1 가치 축적 측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Based 롤업이 얼마나 늘어날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트랜잭션이 일어날지에 따라 실제 L1 수익이 달라진다. 또 현재 Fusaka 업그레이드에는 PeerDAS와 EOF만 확정적이며, Based 롤업을 지원하는 L1 확장 기술은 우선순위가 아니다.결과적으로, L2 확장 로드맵은 L1 수수료와 MEV를 L2 측에 넘겨줌으로써, L1의 가치 축적에 어려움을 더했다. 데이터 가용성 수수료만으로 L1이 수익을 내기에는, 데이터 가용성은 경쟁적인 상품(commodity)이어서 Celestia·NearDA·EigenDA 같은 대안이 존재한다. 따라서, Ethereum이 더 높은 가치를 회복하려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06 / 결론근본적으로 Ethereum은 총 458억 달러 상당의 가치(TVL 기준)를 보유하며, 6,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활동하는 가장 큰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이렇듯 큰 성공을 거뒀기에, 역설적으로 새로운 확장을 신중히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기술적·사회적·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른 L1 대비 업그레이드 속도가 느려 보이지만, 대규모 자산과 신뢰를 안전하게 지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미래가 어떻든 간에, DeFi·NFT·블록체인 게임 등 Web3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Ethereum이 있었다. PoS 전환(머지), Shapella 업그레이드, 그리고 이제 곧 다가올 Pectra와 Fusaka까지, 전 세계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놀라운 성취라 할 수 있다.이번 업그레이드는 L2 확장성과 L1 보안 사이의 조화를 목표로 하며, 검증자 운영 최적화, L2 팀 협력, 프로토콜 거버넌스가 성공 관건이다. 향후 12개월이 이더리움의 데이터 레이어 리더십을 견고히 할지, 아니면 전문 DA 체인에 자리를 내줄지를 판가름할 것이다.Referenceshttps://www.binance.com/en/research/analysis/pectra-and-fusaka-upgrades-what-does-it-mean-for-ethereum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고팍스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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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구성하는 방식은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투자 성향과 전략에 맞춰 전체적인 위험을 조절할 수 있으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여러 종류의 가상자산에 투자해 분산을 꾀하는 것입니다.어느 정도까지 분산 투자할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정 수준의 분산이 도움이 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자산 할당을 재조정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포트폴리오 관리를 더욱 쉽게 하기 위해, 써드파티 포트폴리오 트래커를 사용하거나 직접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트래커는 개인 지갑이나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돕습니다.들어가며가상자산 투자에 처음 발을 들이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 있습니다. 어떤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권의 가상자산을 단순히 보유하는 전략을 택하고, 또 다른 이들은 알트코인에 도전해 보기도 합니다.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자산 할당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밸런싱한다면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험도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지만, 포트폴리오 밸런싱은 그리 어렵지 않고, 잘 관리하면 충분한 보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가상자산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요?포트폴리오는 투자자나 트레이더가 보유한 자산들의 집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됩니다. 전통적 투자 포트폴리오와 매우 유사하나, 여기서는 오로지 가상자산라는 단일 자산군에 집중한다는 점이 다릅니다.가상자산 포트폴리오는 직접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하거나, 전문 툴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보유 자산과 수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이 트레이더나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포트폴리오 트래커는 매우 중요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합니다.자산 할당과 분산 투자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자산 할당과 분산 투자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산 할당은 가상자산, 주식, 채권, 귀금속, 현금 등 서로 다른 자산군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산 투자는 같은 자산군 내에서도 다양한 종목이나 섹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사더라도 농업, 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분산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전략은 모두 전체적인 투자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엄밀히 말하면, 가상자산은 단일 자산군이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 다른 특징과 사용 사례를 가진 코인과 토큰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를 “비트코인 40%, 스테이블코인 30%, NFT 15%, 알트코인 15%”와 같이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집중형 vs 분산형 크립토 포트폴리오대부분의 조언은 크립토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산 투자는 투자자 사이에서 흔히 통용되는 표준이지만, 자본을 여러 자산에 분산함으로써 생기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장점:분산 투자로 전체적인 위험과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일부 코인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다른 코인에서 이익이 날 수 있어 전체적으로 손익이 상쇄될 수 있습니다.자산이 여러 개라면 그만큼 수익 기회도 다양해집니다. 완벽한 ‘잭팟’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낼 가능성이 커집니다.단점:포트폴리오가 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경향이 강해져,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우수한 퍼포먼스의 자산이 저조한 퍼포먼스의 자산 때문에 평균화되어, 결과적으로는 ‘평범한’ 수익률에 그칠 위험이 있습니다.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조사(리서치)가 필요합니다. 모든 자산을 깊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여러 블록체인에 걸쳐 자산이 분산되어 있다면, 다양한 지갑과 거래소를 사용해야 하므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정 수준의 분산은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다양한 가상자산 유형비트코인은 가장 유명하고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이지만,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외의 다양한 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1. 결제 코인초창기 가상자산 대부분은 결제 및 가치 이전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였습니다. BTC, XRP, BCH, LTC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1세대 블록체인으로 간주됩니다.2. 스테이블코인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귀금속처럼 특정 자산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예를 들어, USDT는 미국 달러를 1:1로 담보하고, PAXG(PAX Gold)는 1온스 상당의 금 가격에 연동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성을 제공합니다.시장이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때,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은 포트폴리오를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급락할 때는 일정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손실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3. 증권형 토큰증권형 토큰은 주식, 채권, 의결권 등 전통적 증권을 디지털화하여 블록체인에 올린 형태로, 대부분 법적 규제를 준수해야 합니다. 이는 자산의 형태, 기업 지분, 채권 등 다양한 형태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4. 유틸리티 토큰유틸리티 토큰은 특정 서비스나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합니다. ETH, SOL 등은 각자의 블록체인에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디앱과 상호작용할 때 사용됩니다. 많은 프로젝트가 코인 발행(ICO)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이때 발행되는 유틸리티 토큰의 가치는 그 사용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5. 거버넌스 토큰거버넌스 토큰은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이나 수익 분배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합니다. 주로 PancakeSwap, Uniswap, SushiSwap 같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동돼 토큰의 가치가 결정됩니다.금융형 크립토 상품포트폴리오가 꼭 여러 코인만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 금융에서 ETF나 뮤추얼 펀드, 국채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처럼, 가상자산 분야에도 여러 블록체인·디앱에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균형 잡힌 크립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투자자나 트레이더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일반 원칙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1.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투자 자산을 적절히 분배하고, 각 비중을 신중하게 설정하세요.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고위험 투자 자산이라면 수익 가능성이 클 수 있지만, 그만큼 손실 위험도 큽니다.2. 스테이블코인을 일부 보유하여 포트폴리오의 유동성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많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수익을 확정하거나 포지션에서 이탈하기가 용이합니다.3.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리밸런싱)하세요.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변화에 따라 전략도 유연하게 수정해야 합니다.4. 신규 자금을 투자할 때는, 이미 특정 자산에 큰 이익을 봤더라도, 오로지 “더 큰 수익”만을 노리며 같은 자산에 편중 투자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욕심을 경계하고, 자금을 어디에 배분하는 게 최선일지 냉정히 판단해야 합니다.5. DYOR하세요. 타인의 조언만 믿고 투자하기보다는, 본인이 충분한 정보를 취득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6. 감당할 수 있는 자금만 투자하세요. 만약 포트폴리오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는 이미 균형 잡힌 투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개인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되지 않을 수준으로만 투자하십시오.크립토 포트폴리오 트래커포트폴리오 트래커는 보유 자산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말합니다. 장기 목표 대비 현재 자산 할당 상황을 점검하고, 그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예시들입니다.CoinMarketCap가격 정보로 유명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자체 포트폴리오 기능도 제공합니다. 웹과 모바일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지갑이나 거래소와 직접 연동되지는 않으므로, 수동으로 보유 자산을 입력해야 합니다. 구매가를 입력하면 수익(손실)을 보다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CoinGecko코인게코(CoinGecko) 역시 가상자산 시세 조회로 잘 알려져 있지만, 무료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합니다.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므로, 이미 코인게코를 자주 사용한다면 함께 써볼 만합니다.맺음말비트코인의 시세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트폴리오를 전혀 균형 있게 구성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유하면, 비트코인 급락 시 다른 자산을 통해 일부 손실을 보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단순히 여러 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밸런싱’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에 맞춰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 재조정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고팍스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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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서론 – 온체인 사용자 확대의 의미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는 “온체인 사용자” 수의 증가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온체인 사용자는 말 그대로 블록체인 상에서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하거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하지만 지난 15년간의 추이를 보면 온체인 사용자의 성장 속도는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 등의 기술에 비해 더딘 편입니다.비트코인이 출시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크립토 보유자는 약 6억 명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틱톡,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는 등장 후 각각 5, 8년 만에 10억 명의 이용자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복잡성과 사용자 경험 문제 등으로 인해 블록체인 채택이 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온체인 사용자 10억 명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진정한 세계적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며, 인터넷이 그랬듯이 블록체인이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널리 스며드는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소유권의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온체인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디지털 자산을 개인이 직접 소유하고 통제하는 문화가 확산됨을 뜻합니다.마치 물리적 세계에서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과 금고, 보안 시스템을 발전시켜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자산 보관과 이용을 위한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온체인 사용자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결국 온체인 사용자 10억 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1)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충분히 제공하고, (2) 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020년의 “DeFi 써머”를 거치며 탈중앙 금융의 기본적인 사례들이 등장한 이후, 이제 블록체인 업계는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아래에서는 온체인 사용자 확대와 관련된 현황과 과제들을 살펴보고, 이를 기관 관점, 일반 사용자 관점, 그리고 회의론으로 나누어 현재의 장벽과 기회 요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각 섹션에서는 실례와 데이터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블록체인 대중화 현황: 어디까지 왔나?신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보급되는 가속의 시대입니다. OpenAI의 챗GPT는 출시 3개월 만에 월간 10억 명 방문자를 달성하며 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애플리케이션이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 역시 꾸준히 성장하여, 비트코인 출시 후 15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 크립토 이용자 수가 약 6억 명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5년간의 증가율만 놓고 보면 일부 전통 금융 네트워크의 성장보다도 빠른 수준이며, 분명 눈여겨볼 만한 확산 속도입니다.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6억 명이라는 수치에는 중앙화 거래소나 수탁기관에 자산을 맡긴 非 온체인 이용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작 온체인 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용자 수는 훨씬 적습니다.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20개의 월간 활성 주소 수를 모두 합쳐도 2024년 기준 7천5백만 명 남짓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다수의 사용자가 여러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람 수는 더 적습니다.여기에 이더리움 등 레이어2 네트워크들의 활성 사용자 약 2천만 명가량을 모두 더해도 총 1억 명 내외 수준으로 추산될 뿐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온체인에서 활동하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1~2%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10억 명이라는 거대한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10배 이상의 사용자 증가가 필요합니다.이러한 채택 격차의 원인으로는 △블록체인 사용의 복잡성(여러 네트워크, 지갑 관리, 키 보안 등), △제한된 유스케이스(일반인이 꼭 써야 할만한 서비스 부족), △진입장벽(법정화폐↔크립토 전환 어려움, 규제 불확실성) 등이 지목됩니다. 다행히도 업계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기관 사용자 관점: 제도권 참여를 이끄는 열쇠블록체인 초창기에는 개인 투자자와 개발자 위주로 생태계가 형성되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기업들이 크립토 자산과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2024년 3월 이더리움 기반의 미국 국채 토큰화 펀드(BUIDL)를 출시하며 전통 금융자산의 온체인화를 공식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 상품은 출시 몇 달 만에 기존 경쟁 상품이었던 프랭클린 템플턴의 국채 펀드 규모를 추월했고, 2024년 중반 기준 온체인 상에서 운용되는 미 국채 기반 자산만 15억 달러 이상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ETF가 출현하고, 일부 상장기업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선례를 따라 자사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인정하고 참여를 확대하는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되는 과제는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산 관리 수단과 복잡성을 줄여주는 기술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기관 입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다루려면 현재의 은행 서비스만큼이나 편리하면서도 위험이 낮은 커스터디 및 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또한,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분산된 유동성 및 프로토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호환성과 상호운용성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요약하면, 기관이 온체인 환경을 채택하려는 데에는 두 가지 핵심 요구가 있습니다:기관급 커스터디 솔루션대형 금융기관들이 안심하고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려면 단일 개인이 키를 관리하는 지갑이 아니라, 다중 승인 및 고급 보안 체계를 갖춘 지갑이 필요합니다. 현재 널리 쓰이는 해결책으로는 멀티시그 지갑과 MPC(다자간 계산, Multi-Party Computation) 기술이 있습니다.멀티시그 지갑은 여러 명의 승인자가 공동으로 비밀키를 관리하여 하나의 키 분실이나 내부자 남용에 대비하고, MPC 지갑은 하나의 비밀키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주체가 보관하도록 함으로써 단일 실패 지점을 없앱니다. 글로벌 커스터디 기업 Fireblocks는 기존보다 빠르게 거래 서명을 처리할 수 있는 MPC-CMP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트랜잭션 및 체인 추상화현재 블록체인 생태계는 다수의 L1, L2 체인들로 파편화되어 있어 기관이 온체인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 체인별로 별도 통합 작업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 각각에 접속하려면 해당 체인의 지갑 설정, 네트워크 수수료, 프로토콜 이해 등이 추가로 필요합니다.기관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여러 체인에 나뉘어 있는 상황도 비효율적입니다. 이러한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나 키를 통해 여러 블록체인 자산과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시 말해 여러 체인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주는 인프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최근 주목받는 Axelar 네트워크가 대표적입니다. Axelar는 코스모스SDK 기반의 교차체인 프로토콜로, 5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연결하여 토큰과 메시지의 상호 전송을 가능케 합니다. 2023년 말에는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Onyx와 Axelar가 연계해 프라이빗 체인과 퍼블릭 체인의 상호 운용을 시연하기도 했고, 2024년에는 독일 도이치은행이 Axelar 개발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가디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프로젝트 가디언은 규제된 환경에서 자산 토큰화를 테스트하기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JP모건, HSBC, DBS은행 등 유수의 기관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 전용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부터 크로스체인 기술 도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이 제도권 자금을 온체인으로 끌어들이는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기관 관점에서 온체인 채택의 핵심은 신뢰성과 복잡성 제거라 할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커스터디 기술 발전과 인프라 통합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전통 금융 세계의 거대한 자금이 온체인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한 만큼, 향후 규제 정립과 기술 성숙이 뒷받침된다면 기관들의 블록체인 활용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잠재력이 있습니다.일반 사용자 관점: 대중에게 다가가는 사용자 경험개인이 온체인 세계에 들어와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만들려면, 무엇보다 사용자 경험(UX)의 장벽을 낮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기관과 마찬가지로 일반 사용자도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원하지만, 대체로 기관보다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실제로 기존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페이 앱들은 비밀번호 한두 개로 간편하게 로그인해 송금하거나 투자할 수 있지만, 많은 크립토 지갑들은 처음에 비밀 복구구문(시드 구문)을 적어두게 하거나, 네트워크 수수료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등 낯선 과정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진입 과정의 불편함과 낯설음이 일반 대중의 초기 진입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로 지적됩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갑 계정 관리 기술과 온/오프램프 인프라 두 측면에서 중요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쉬운 지갑 및 계정 관리모바일 중심의 사용 행태에 맞춰, 블록체인 지갑도 최대한 직관적이고 친숙한 UI를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접근법은 중앙화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초기 문턱을 낮추는 것입니다. 거래소의 모바일 앱 안에 내장된 Web3 Wallet은 일반 사용자가 별도의 지갑 앱이나 시드 구문 관리 없이도 거래소 로그인 계정만으로 곧바로 온체인 셀프 커스터디디 지갑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이 밖에도 업계 전반에서 소셜 로그인 연동 지갑, 계정 추상화 기반 스마트 지갑 등 사용자 친화적 지갑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지갑 분실 시 소셜 복구를 지원하거나, 자동 수수료 결제 등으로 복잡한 부분을 숨겨줌으로써 일반인이 웹3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합니다.원활한 온/오프램프온램프(On-ramp)는 법정화폐 → 크립토 전환, 오프램프(Off-ramp)는 그 반대 변환을 의미하는 용어로, 크립토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과정이 가장 현실적인 허들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 소액을 체험해보려 해도 거래소 회원가입과 본인인증, 입금, 주문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반대로 크립토를 팔아 현금화하는 것도 복잡합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페이(Moonpay) 같은 직접 결제 온램프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문페이는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신용카드나 은행 이체를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하면 곧바로 사용자의 자가 지갑으로 토큰을 전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250개 이상의 지갑, 거래소, 웹서비스에 내장되어 이용자들이 별도 사이트에 가지 않고도 앱 내에서 바로 가상자산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반대로 사용자가 지갑에 있는 가상자산을 팔 때도 즉시 현지 통화로 환전하여 연결된 은행 계좌로 입금해주는 기능을 제공해, 양방향 온/오프램프를 구현했습니다. 다만 이런 편의성에는 비용이 따르는데, 문페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결제 시 약 4.5%, 은행 송금 시 1% 내외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거래 규모와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추가 네트워크 수수료도 발생합니다. 수수료가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기존 금융 인프라가 충분치 않거나 은행 송금이 어려운 지역 등에서는 이처럼 간편 결제 브릿지 역할을 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큽니다.또 다른 사례는 노시스 페이(Gnosis Pay)입니다. 노시스 페이는 온체인 자산과 기존 결제망의 연결을 시도한 것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크립토를 직접 팔지 않고도 비자(Visa) 카드 결제를 통해 온체인 자금을 소비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멀티시그 지갑인 Gnosis Safe로 유명한 팀에서 개발한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발급받은 Gnosis Card를 일반 비자카드처럼 사용하면 해당 금액만큼 연결된 온체인 지갑 자산이 차감되는 방식입니다.이 카드를 이용해 편의점에서 결제하면, 비자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는 정상 처리되고, 그 뒷단에서는 사용자의 크립토 지갑에서 해당 금액 만큼의 토큰이 빠져나가는 식입니다. 사용자는 크립토를 미리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고, 가맹점은 기존 카드 결제대를 통해 평소처럼 받기 때문에 특별한 시스템 변화가 필요 없습니다.노시스 페이는 더 나아가 다른 지갑 프로젝트들도 자체 브랜드 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API와 개발 툴을 공개하여, 크립토 결제 카드의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오프램프의 발전은 결국 일반 대중이 디지털 자산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연결고리를 강화하여 온체인 사용자 층을 넓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온체인 세계로 들어오는 첫 경험을 얼마나 매끄럽고 안전하게 제공하느냐가 10억 사용자 시대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앱들이 백그라운드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면서도 겉보기엔 익숙한 모바일 앱처럼 작동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고, 사용자들은 특별한 기술 지식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온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회의론자 대응 전략: 신뢰 구축과 교육블록체인/크립토 분야에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일반 대중의 상당수는 크립토를 투기나 사기와 동일시하거나, 기술 자체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의 60% 이상이 현재의 크립토 투자·거래 방식이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회의론자들을 설득하고 온체인 세계로 끌어들이는 데에는 신뢰 회복과 지식 확산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첫째로,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 구축입니다. 2022년 말 FTX 거래소 파산 사건 등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중앙화 서비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업계는 이러한 신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 자산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준비금 증명(Proof-of-Reserves) 입니다.준비금 증명이란 말 그대로 거래소가 고객의 예치 자산에 상응하는 크립토를 온체인 지갑에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전통 금융에서는 민간 감사인이 은행의 준비금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블록체인에서는 암호학적 방법을 통해 이용자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주요 글로벌 거래소들은 각 이용자의 계좌 잔액을 해시화하여 거대한 머클트리에 포함시키고, 그 머클트리의 최종 해시값(루트 해시)을 온체인에 공개해 전체 합계 잔액을 증명하는 한편, 이용자는 자신의 해시값이 해당 루트에 포함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자신의 잔액이 준비금에 반영되었는지 검증하고 있습니다.여러 거래소들이 이러한 암호학적 준비금 증명 시스템이나 외부 회계법인 인증을 도입함에 따라, 이전보다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산업 관행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지만, 최소한 “뒤에서 고객 돈으로 거래를 한다”는 식의 불신을 줄이고 사용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둘째로, 교육과 소통을 통한 인식 개선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오해는 정보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로 대중을 교육하고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고팍스는 자체적으로 아카데미 플랫폼을 운영하며 무료로 교육 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고팍스 아카데미의 경우 3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블록체인 기초지식부터 투자 유의사항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리서치 리포트를 발간하여 보다 깊이 있는 분석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인프라 확대는 크립토를 둘러싼 공포와 잘못된 정보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사용자층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결론과거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지만, 결국 인터넷은 국경 없는 정보 교류의 장을 열며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도 초기에는 일부 매니아들만의 장난으로 취급받거나 그 활용도가 낮게 평가되었으나, 이제는 세계 최대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진지한 혁신 분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블랙록의 사례에서 보았듯 전통 자산의 토큰화가 현실화되고 있고, 각국 정부와 은행들도 CBDC나 채권의 블록체인 발행 실험 등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체인 사용자 10억 명 시대가 더 이상 망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물론 대중적 사용 및 글로벌 규모의 채택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접근성 높은 환경이라는 두 축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2020년대 초 디파이와 NFT 열풍을 통해 블록체인상에서도 실질적인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찾은 사례들이 나타났습니다.이제 남은 과제는 그러한 온체인 서비스들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향으로, 앞서 살펴본 기관용 커스터디 및 체인 통합 기술, 일반용 지갑 UX 개선과 온/오프램프 확충, 투명성 제고 및 교육 등의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러한 조각들이 맞춰지면 ‘디지털 소유권’이 일상화되어 누구나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그 혜택을 누리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지금의 블록체인 산업은 마치 90년대 중후반의 인터넷처럼 대중화를 위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느리게만 보였던 사용자 증대도, 각종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10억 명의 온체인 사용자가 활동하는 세상은 곧 전 세계 인구 8명 중 1명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그 “길”의 끝에 도달하는 날, 우리는 금융과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온체인 사용자 10억 명을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Referenceshttps://www.binance.com/en/research/analysis/road-to-one-billion-on-chain-users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고팍스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고팍스(GOPAX)
2025.05.29
관세는 정부가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해외 제품의 가격을 높여 국내 기업들이 더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정책 수단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가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을 야기하기 때문에, 관세 발표와 시행 방식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수입 채굴 하드웨어나 반도체 칩에 대한 관세는 수입 제품에 의존하는 채굴자들의 운영비를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이 인플레이션과 약세 통화를 헤지할 수단으로서 더 매력적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관세란 무엇인가요?관세는 수입 상품과 서비스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정부가 국내 산업을 보호하거나 재원을 마련하거나, 혹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특정 산업에 단기적인 이점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 상승, 무역 갈등, 경제 교란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글로벌화된 경제에서 관세는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율, 투자자 심리, 공급망 등에 변화를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통화, 원자재,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글로벌 무역에서 미국 관세의 역할미국은 무역 정책 수단으로 관세를 자주 활용해 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 여러 교역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최근인 2025년에 시행된 일명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는 글로벌 무역 분쟁을 더욱 심화시키며, 주요 산업과 금융시장에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이러한 관세 정책은 제조업, 기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상자산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금융자산과는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경제 변화에는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관세가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관세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관세가 금융시장과 가상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관세의 산정 방식, 발표 방법, 시행 시점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 반응과 장기적 반응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불안감이 커져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장기적인 약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 얼마나 명확히 전달되는지, 그리고 실제 집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1. 투자자 심리와 시장 변동성관세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이며,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웁니다. 가상자산은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에서 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2025년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고 발표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관세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이 위험회피 성향을 강화했음을 보여줍니다.2. 인플레이션, 금리, 그리고 가상자산 가격더 높은 관세는 수입품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기업들은 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투자자들의 현금흐름이 줄어들어 가상자산을 포함한 투자자산 전반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사람들이 전통 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경제가 크게 약화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장기적 영향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중앙은행이 얼마나 강경하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3. 가상자산 채굴 비용 상승 가능성가상자산 채굴업자 상당수는 중국산 ASIC 채굴기나 GPU 등 수입 하드웨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중국 기술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면, 채굴 하드웨어 비용이 상승하여 채굴 운영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채굴자들은 더 낮은 비용과 무역 규제가 적은 지역으로 이전을 고민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반도체 칩(채굴 장비의 핵심 부품) 자체가 관세 부과 대상이라면, 그 영향은 더욱 클 수 있습니다.4. 통화 평가절하와 가상자산 채택무역 전쟁과 높은 관세 때문에 특정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 가상자산이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통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국가에서는 시민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등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실제로 아르헨티나와 터키가 경제 불안을 겪었을 때, 가상자산 사용이 급증한 바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관세가 무역 상대국들에 경제적 불안정을 야기한다면, 해당 국가에서도 가상자산 채택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위험자산일까요?일부 투자자, 특히 초기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봅니다. 반면, 비트코인을 주식만큼이나 변동성이 큰 투기 자산으로 간주하는 시각도 있습니다.역사적으로 보면, 경제적 불안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비트코인도 함께 하락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즉, 관세로 인해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을 때 비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및 통화 평가절하를 막는 ‘디지털 금’ 역할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결국 관세가 비트코인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비트코인이 투기 자산으로 인식될지, 아니면 거시경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될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맺음말관세는 주로 상품과 서비스에 부과되지만, 그 파급효과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투자자 심리를 흔들고, 채굴 비용을 높이며,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무역 정책은 사람들이 어디에 투자하고, 기업들이 어느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어떤 통화를 신뢰하는지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칩니다.단기적으로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 부각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국 관세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시장 심리와 장기적 자산 인식 변화를 모두 주시해야 합니다.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고팍스 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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